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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전환 후 중국 젊은이들 종교 시설 방문 급증

 

중국의 크로나 봉쇄정책이 극적인 전환을 하면서 중국 곳곳에서 일상이 되돌아 오고 있다. 하지만 봄이 왔다고 해서 어제의 봄이 아니듯 일상이 돌아왔다고 어제의 일상은 아니다.

조금씩 과거의 일상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되찾은 일상에도 미묘한 변화가 보인다.

중국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불교와 도교 사원을 찾는 현지 젊은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베이징의 유명 라마교 사찰 융허궁(雍和宮)에 지난달 초부터 매일 약 4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어 평일에도 사찰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긴 줄이 늘어선 것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일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중국 젊은이들이 삶의 압박에서 벗어나 복을 기원하려 불교와 도교 사원을 방문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 사이트 트립닷컴에 따르면 올 초부터 중국 전역의 사찰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310% 급증했는데, 방문 예약의 절반은 MZ세대가 차지했다. 대부분은 주말을 이용해 사찰을 찾지만 어떤 이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몇개월씩 템플 스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2020년부터 3년간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면서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7.1%에 이어 올해 1∼2월에는 18.1%로 더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에 짓눌린 젊은이들이 사원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 코로나는 과학으로 발전을 했다는 현실이 아직 전염병 한 방에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는 수준에 그친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 개발시대의 자신감에 찾던 자본가들도, 기술자도 코로나 한 방에 목숨을 잃는 것을 세계 많은 젊은이들, 특히 중국 젊은이들이 목도를 했다. 

스스로 다시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약한 인간성에 겸허함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쇼설미디어로 더 많은 사람을 사귈 기회를 가졌지만, 진정한 친구는 더욱 찾기 힘들어진 현실을 새롭게 인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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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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