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장시(江西)성 지안(吉安)의 한 유치원에서 남자 아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의 부모는 교사가 점심시간 동안 휴대폰만 만지작거렸고 아이를 돌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치원 측에서는 아이가 질병에 걸려 약을 먹는 사실을 부모가 숨겼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대립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당국도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일단 중국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아이 사망 당시 유치원 내부의 영상은 아이가 자는 동안 유치원 교사들이 스마트폰만을 보는 등 아이 돌봄 의무를 게을리했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
사실 유치원내 사고는 한국에서도 적지 않다. 우는 아이를 때리기도 하고, 아이에게 밥을 강제로 먹이거나 어린 아이를 벌주는 모습 등이 공개돼 부모를 분노하게 하는 것은 물론,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는 일이 적지 않다.
하지만 유치원 교사들에게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단편적인 모습만 공개돼 공분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장시성 지안시 교육체육국은 조사에 착수했으며 유치원에 조사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무엇보다 숨진 아이에 대한 동정이 컸다. 네티즌들은 "아이는 잘 때 사고가 잘 발생해요. 아이를 봐 본 사람은 다 알아요. 유지원 교사는 훈련을 안 하나요?", "아이가 어떻게 사망했는지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한쪽 편을 들 수 없다"며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선생님이 휴대폰을 안 했더라도 발견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라며 유치원 교사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다.
아이는 잘 때 사고가 잘 발생해요. 아이를 봐 본 사람은 다 알아요. 유지원 교사는 훈련을 안 하나요?
선생님이 휴대폰을 안 했더라도 발견하지 못 했을 것 같네요.
신종플루에 걸린 건가요?
어떻게 사망했는지 안 나왔으니 한쪽 편을 들 수가 없네요.
무슨 병이고 무슨 약을 먹은 거예요? 감기에 걸린 건가요?
많이 먹어서 질식사 한 것일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