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넓은 국토는 가장 큰 혜택이면서도 때론 가장 큰 장애가 된다.
국토가 넓은 탓에 전국적인 서비스망, 즉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인프라가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해당 산업은 뭐든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철도망이 그렇고 도로망이 그렇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를 맞아 가장 중요한 통신망도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전국 인프라 구축에 성공하고 있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G 통신 기지국 수는 이미 중국 한 나라의 숫자가 나머지 세계 전부의 숫자에 맞먹을 정도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기 충전소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비중이 높아지면서 공공 충전시설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충전연맹(中国充电联盟)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중국의 공공 충전기는 183.9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1% 증가했다. 최근 12개월 간 월평균 약 5.5만 대의 공공 충전기가 새로 추가되었으며, 전체 공공 충전기 중 직류 충전기는 78.3만 대, 교류 충전기는 105.5만 대로 집계됐다.
1월 기준 전국 총 충전 전력은 약 23억1000만㎾/h로 전월 대비 8.1%, 1억7000만㎾/h가 증가했다. 공공 충전시설 이외 민간 충전시설도 가파르게 증가해 전년 대비 93.5% 증가했다.
한편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42만5000대와 40만8000대로 전월 대비 46.6%, 49.9% 감소했다.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28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2% 감소했고,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2만1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42.5%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