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터키)를 강타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대지진 하루 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에 육박하는 인명 피해가 난 것이다. 자연의 무정한 괴력에 그저 숙연해질 뿐이다. 글로벌 매체들이 전하는 지진 피해 사진들은 대부분 거대한 흙더미와 돌더미로 변한 폐허 속에서 생존자를 찾아 헤매는 모습들이어서 애통함을 더한다. 구조대원들의 얼굴에는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엿보인다.
이번 대지진의 첫 번째 발생은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수천 동의 건물이 순식간에 붕괴되고 폐허로 변했다.
이후 9시간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뒤따랐고, 7일 오전 6시 13분 튀르키예 중부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지진 피해 지역이 서부 아다나에서 동부 디야르바키르까지 약 450㎞에 달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1개 주(州) 가운데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중국 TV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탕샤오챵(唐小强)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터키에 거주하는 한 블로거에 의해 밝혀졌는데, 해당 블로거는 "탕샤오챵이 지진으로 무너진 호텔 건물 잔해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며 그가 무사히 살아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 역시 가능성은 작지만 희망을 가져보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묻히면 살아남기 어려워요. 튀르키예는 기온이 너무 낮아서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거든요.
탕샤오챵과 튀르키예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무사히 구조됐으면 좋겠네요.
가능성은 작지만 희망을 가져보죠.
인간은 대자연 앞에서 정말 보잘 것 없네요.
무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