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교육 대국이다.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전통적으로 교육을 강조해왔다. 유교의 이 교육 이념은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공자의 말에서 시작됐다.
사실 공자에 앞서 상나라와 주나라 시절에도 이미 국가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이 존재했다.
공자는 동양 사교육의 첫 사례다.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 교육사업으로 가장 성공한 성인에 속한다. 그리스 소피스트들 보다도 앞선 사례다.
공자 이후 유교의 이념을 받아들인 동양 각 왕조는 대학을 세우고 국가 차원의 인재를 양성했다. 이들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먼저 스스로를 수양하고 이어 집안을 다스리며 이 노하우를 다시 나라에 적용하는 수업을 배웠다.
2500여년이 흐른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 수업 내용이 서구의 실험과학을 받아들여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화한 것이 다를 뿐이다.
과거의 사례만 보는 게 아니라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가설을 수정하며 이론을 증명하는 과학적 접근을 하는 게 달라진 것이다.
중국은 이런 유교의 본고장이다. 자연히 대학교육이 강조된다.
대학교육의 목적은 나라의 동량을 양성하는 것이다. 각 분야에서 나라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게 목적이다.
최근 2022년 중국 대학교별 졸업생 월급 Top 100 순위가 발표됐다. 상위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교통대학교 12,180위안, 연봉지수 87.7점
2위 칭화대학교, 12,225위안, 연봉지수 87.6점
3위 중국런민대학교, 11,471위안, 연봉지수 86.8점
4위 베이징대학교, 11,885위안, 연봉지수 86.6점
5위 상하이외국어대학교, 11,287위안, 연봉지수 86.4점
일반적으로 칭화대 졸업생이 가장 높은 임금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하이교통대 졸업생이 급여 지수 1위에 올랐다. 취업에 성공한 상하이교통대 졸업생의 평균 월급은 12,180위안으로 나타났다.
칭화대 졸업생은 2위를 차지했지만 1위와의 연봉지수 격차는 0.1점에 불과했다.
런민대는 다른 대학 평가 순위에서는 10위 안에 포함되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 평가에선 무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명문대 졸업생 월급이 대부분 1만 위안이 넘는데 반해 중국 임금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3000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