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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초 자율운항 무인기 항모 취항

 

중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율운항이 가능한 '무인기(드론) 항모'가 취항했다.

중국의 본격적인 '해양굴기'가 시작된 셈이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내륙의 나라였다. 해안선을 통해 외적의 상륙을 막는데 주력했지 스스로 해군을 만들어 바다를 향해 나가려 하지 않았다. 워낙 내륙이 넓고 비옥해 그것만 놓고 경쟁하기에도 바빴던 때문이다. 

근대 청일 전쟁의 패배 원인도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당대 최고 성능의 함포를 보유한 청나라 북양함대가 일본 함대에게 박살이 난 것도 중국은 해안선을 지키려 했고, 일본은 해상권 장악을 목표로 했다는 데서 원인을 찾는다. 

목표가 다르니 자연히 함대 운용 전술에서 차이를 보였다. 일본 해군은 기동성을 강화했고, 바다 위에서 최대한 은밀히 움직이는 훈련을 해왔다. 해상 전투에서 북양함대의 위치는 쉽게 노출됐고, 기동성에서도 밀린 북양함대는 우수한 무기에도 불구하고 패전을 하게 된다. 

그래서 현재 시진핑 정부의 '해양굴기'에는 100여년 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새겨져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원격 조종과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운항하는 무인기 수송선 '주하이윈(珠海雲)'은 1년 반 동안의 건조 과정을 거쳐 지난 12일 광둥성 주하이 가오란항에 입항함으로써 공식적인 운용을 시작했다.

길이 88.5m, 폭 14m에 배수량 약 2000t인 주하이윈은 12시간 연속으로 자율 운항을 하는 동안 장애물 회피와 경로 구상 등의 기능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갑판이 넓어 수십 대의 공중·해상·잠수용 무인 시스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바다에서의 각종 연구와 해상 순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어 민간용뿐 아니라 군수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타임스는 주하이윈이 올해 해양과학 연구와 해상관측 등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완벽한 무인 함선은 해상 전투에서 무적이다. 인명 사상을 걱정하지 않으니 무적일 수밖에 없다. 이웃한 나라들, 특히 전통적인 해군 강국 일본의 걱정이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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