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만7000개"
중국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전국에 세운 5G 기지국 수다.
5G는 지금까지 상용화된 가장 빠른 통신 기술이다. 이 속도로 통신이 가능해지면서 사물과 사물을 잇는 '사물 인터넷'이 가능해졌다.
사물 인터넷이 가능해지면서 사물이 중앙컴퓨터에 접속해 통제를 받는 유니버스 개념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네이버는 이 개념을 활용해 건물 전체 일반 택배 서비스를 깡통로봇이 할 수 있는 건물 운용 시스템을 만들었다. 여기서 깡통로봇이라 한 것은 로봇 내부에 고가의 컴퓨터 기능이 없이 통신기기만 설치한 로봇이기 때문이다.
모든 고급 제어는 중앙컴퓨터와 통신을 통해 이뤄진다. 로봇은 중앙컴퓨터가 통신으로 지시한 움직임, 가고 멈추고 배달하는 기능만 수행하면 된다.
자체 센서를 통해 그 움직임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 사태를 인지해 중앙컴퓨터에 보고하고 다시 지시를 받아 실행한다.
이 같은 5G 통신은 또 가상 공간을 언제든 통신 접속기를 통해 열어 볼 수 있는 메타버스 역시 가능케 만들었다. 물론 아직 메타버스의 실현이라고 하기에는 보다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하다. 사람이 열린 가상공간을 보다 리얼하게 체험하기 위한 다양한 감응기술이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예컨대 가상공간의 입체감을 느끼도록 하는 안경은 여전히 무겁고 불편하다. 아직 사람들은 가상공간을 가상공간으로서 체험하지, 현실처럼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이 같은 5G 통신의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가장 넓은 지역에 걸쳐 가장 많은 이들이 동시 접속하도록 한 것은 역시 중국이 유일하다.
바로 미국이 중국의 미래를 두려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은 자국민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도 현재까지 왔던 길을 계속 가야만한다.
중국신통원(中国信通院)이 최근 발표한 ‘중국의 5G 발전과 경제 및 사회적 영향에 관한 백서(2022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5G가 직접 견인한 경제 총생산은 1조4500억 위안(약 266조 원), 간접 견인한 경제 총생산은 3조4900억 위안(약 642조 원)으로 추정된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중국 누적 5G 개통 기지국 수는 228만7000개로 전 세계 기지국 수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또 중국의 5G 개인 사용자 보급률은 32.2%로 2021년 말과 비교했을 때 10.6% 증가했다. 5G 모바일 사용자는 5억4200만 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