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달 충분한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선회하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자 가짜 의약품과 검사 시약의 유통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에서는 하루 1000만 명 이상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시, 농촌 구분할 것 없이 병원마다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적지 않은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 당국 통계에는 의외로 사망자가 적은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각국은 중국 당국이 관련 통계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인들의 경우 확진율은 5명당 1명꼴이다. 한국 입국자들 사이의 확진율만 그대로 적용해도 중국에는 현재 3억 명가량의 확진자가 있다는 의미가 된다.
자연히 치료약이 절실해진다. 현재 중국에서는 감기약 등 코로나 치료와 관련한 모든 약품이 품귀현상을 빚는 상황이다.
중국 공안 당국은 2일 감염병 관련 가짜 의약품과 용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범죄 활동을 엄격히 단속하라는 내용을 담은 통지를 전국 공안부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항생제와 해열제 등 감염병 관련 각종 의약품, 산소발생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이다.
또 중증 환자 급증으로 산소발생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에서 부실한 장비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공안부는 최근 지린성 공안 당국이 가짜 해열제 판매 일당을 검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시장에 가짜 약이 유입되는 것을 제때 막아 인민대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