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시(山西)성은 타이항(太行)산맥 서쪽 지역으로 춘추시대 오패(五覇)의 하나였던 진(晋)나라가 있던 곳이다.
현재 산시성 성도인 타이위안(太原)에는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으며, 타이위안 동쪽 약 90㎞ 떨어진 양취안 지역은 중국 최대 석탄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산시성의 1인당 GDP(총생산)은 중국 평균보다 낮다. 중국 GDP 순위 50위 권에 드는 도시를 한 곳도 갖지 않은 성으로 유명하다. 현재 산시성 수준의 성급 행정구역은 광시좡족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등이다.
산시성 경제는 중국 당국의 지원 아래 그래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말 기준으로 GDP가 2조2600억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1조7800억 위안보다 27% 성장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아래 성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산시성의 경제 발전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 수 있다. 2010년만 해도 GDP가 1조 위안을 넘지 못했는데, 불과 10년 만에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둔 것이다.
최근 중국 산시성기업연합회와 산시성기업가협회가 ‘2022년 산시 100대 기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2022년 산시 100대 기업 중 Top 3는 다음과 같다.
1위 진능공고집단유한회사(晋能控股集团有限公司)
2위 로안화공집단유한회사(潞安化工集团有限公司)
3위 산시초매집단유한책임회사(山西焦煤集团有限责任公司)
지난해 산시성 Top 3 기업의 매출은 진능공고집단이 4811억1800만 위안, 로안화공집단이 2195억9000만 위안, 산시초매집단이 2153억1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100대 기업에 오른 기업들의 총 매출은 약 2조523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6.61% 증가했다. 평균 자산 총액은 전년 대비 11.51% 증가했으며, 평균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7.31% 증가했다.
또 100대 기업 중 3개가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 포함됐고, 8개 기업이 중국 500대 기업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