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조5600억 위안'
약 1390조 원이다. 지난 1~11월간 중국 광둥(廣東)성의 대외무역 수출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1%가량 늘었다.
중국 광둥성은 중국에서도 대외 무역 수출입액이 가장 큰 곳이다. 중국 제조업의 대표주자다. 광둥성 덕에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지금도 세계 대부분의 소비재 제조품은 광둥성 공장들에서 만들어진다. 광둥성의 지난해 경제 성적은 결국 중국 전체의 성적을 가늠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인 셈이다.
중국 세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광둥성의 대외무역 수출입은 7조5600억 위안(약 139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수출입의 19.7%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그 중 수출은 4조8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수입은 2조7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지난해 11개월 동안 광둥성의 일반 무역 수출입은 전년 대비 6% 증가해 광둥성 수출입 총액의 54.9%를 차지했다. 또 가공무역 수출입은 2.9% 감소해 수출입 총액의 25.9%를 차지했다. 보세 물류는 4.7% 증가해 수출입 총액의 16.2%를 차지했다.
무역 주체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지난해 11개월 동안 광둥성 국유 기업의 수출입은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민영기업은 2.9% 증가하여 57.4%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투자 기업은 2.4% 감소하여 36.7%를 차지했다.
광둥성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는 아세안 국가들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11개월 동안 광둥성의 대 아세안 수출입은 1조23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미국, EU, 대만과의 수출입은 각각 6.9%, 6.4%, 1.6% 증가했으며 대 홍콩 수출입은 9.2% 감소했다.
수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1개월 동안 광둥성의 기계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하여 전체 수출의 66.5%를 차지했다. 수입 부분은 농산물 수입이 12.7% 증가했으며 기계 제품 수입은 9.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