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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 완화 이후 내년 설연휴 항공권 예약 8.5배 증가

 

중국을 고립시켰던 '코로나 방역 만리장성'이 드디어 문을 열면서 갇혀 있던 중국 여행 수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라 중국내 항공권과 기차표 예약이 급증했다.

한국으로 오는 중국 관광객 수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쉬운 것은 현재 한중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나쁘다는 사실이다.

국가 간 우호 관계는 사실 일반 여행객들에게는 대단히 민감한 문제다.

아무래도 적대감이 있는 나라는 방문하기가 주저되는 것이다. 이 점에서 한국의 외교적 노력은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관광 자원을 아무리 개발해도 국민들 사이에서 외교적 적대감이 생기면 아무 소용이 없는 법인데, 한국 외교 당국은 주변국 국민들의 호감도 개선을 위한 노력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방역 완화로 중국의 관광 열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자칫 한국은 이를 쳐다만 봐야할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여행 수요 폭증은 지난 7일 중국 국무원 방역 당국이 지역 간 이동 인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 및 건강 코드 확인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구 이동 규제가 대폭 풀린 것이다.

중국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나얼(去哪儿)에 따르면 국무원의 방역 완화 발표 이후 내년 춘제(春節, 설) 연휴기간 항공권 예약이 일주일 전보다 8.5배가량 증가했다.

방역 완화 조치 발표일 온라인 관광 예약 플랫폼 통청뤼싱(同程旅行)에선 항공권 순간 검색량이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438% 증가했고, 기차표 순간 검색량은 276% 증가했다.

인기 항공 노선 목적지는 중국의 대표적인 겨울철 휴양 섬인 하이난성 싼야를 비롯해 청두, 광저우, 상하이, 충칭, 하얼빈, 창춘이었다.

또 기차 노선 인기 목적지는 청두, 창사, 정저우, 우한, 충칭이었다.

중국 관광업계는 최대 연휴인 춘제를 앞두고 나온 방역 완화 조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간 침체를 겪어온 관광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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