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GDP의 85%,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20개 국가의 모임인 G20 정상회의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여러 의미가 크다. 우선 이 자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G20 대면회의다. 러시아가 우크라아니를 침공해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열린다.
미중 갈등이 극에 달하고 글로벌 공급체계에 이상이 생겨 세계가 물가 폭등이라는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열린다.
그 어느 때보다 세계의 문제를 각국이 복합적으로 결부돼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각국의 모두가 공통된 문제인식과 해결 방식의 협조를 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
주제도 '함께 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이다.
이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20개 회원국 중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발리로 초청하기 위해 직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지만 두 사람 모두 화상으로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한국과 일본 등 극동아시아 주요국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북한의 핵 위협은 지역사회를 문제를 넘어서 글로벌 사회를 곤혹스럽게 하는 글로벌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중국과 타이완 간 '양안 갈등'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갈등들은 그리 쉽게 해결구를 찾을 것 같지는 않다. 러시아와 중국의 연대도 쉽게 끊어질 듯 보이지는 않는다. 그동안 미중 갈등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중국과 러시아 간의 연대는 갈수록 강해진 상태다.
중국 네티즌은 푸틴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나라도 안 간다"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라며 지지하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역시 푸틴은 대단해.
푸틴은 갈 필요가 없어요. 지금 전쟁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지금 러시아는 푸틴이 필요해요.
나라도 안 간다.
지지합니다.
푸틴이 현명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