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7,8 월 석 달동안, 약 6,700킬로 미터에 이르는 중국중부의 창지앙(长江)은, 49년만의 대 홍수를 담아 내느라 몸살을 앓았을 것이다. 중국 기상당국은 올해 창지앙 중상류에 쏟아 부어진 폭우는 지난 1981년의 대 홍수 이래 최대의 홍수사태라고 발표했다. 1981년이면 창지앙의 홍수를 조절하고 발전을 하는 쌴샤댐이 건설되지 않았을 때이고 보면, 싼샤댐이 그 많은 물을 담아서 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하류에 피해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쌴샤댐 건설 이전의 1981년의 홍수피해는 쉽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이다. 이제 창지앙은 다시 평상을 찾았고 , 세계에서 3번째로 길다는 창지앙을 따라 발전하는 중국의 도시들도 다시 활기를 찾고 각종 국토건설 프로젝트들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신화사는 지난달 30일, 창지앙 중류에 위치한 후뻬이성 우슈( 武穴) 시를 관통하는 창지앙 위로 또 하나의 현수대교가 건설 막바지에 접어들어, 이 날 마지막 도로 상판을 연결하는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했다. 크고 긴 현수교량들은, 먼저 양쪽 땅에서 건설을 시작해, 중간의 상판을 맨 마지막에 연결하는 허롱(合拢) 작업으로 완공된다. 우슈에 창지앙 현수대
중국 시진핑주석이 야심차게 남부 하이난성의 자유무역항 개발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알려진가운데, 이 성의 1, 2 위 중심도시의 시 서기가 줄줄히 낙마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매체들은, 오늘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 소식을 인용해, 하이난성 최고의 관광휴양도시이자 하이난성 제2의 도시인 싼야 (三亚)시 당위원회 통다오츠( 童道驰,53)서기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혐의는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이라고만 알려졌고, 구체적인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다오츠 전서기는 국무원 상무부출신으로 차관보인 부장조리를 거쳐 후베이성 부성장까지 역임한 고위관료로 지난 2018년에 싼야시 당위원회 서기로 근무해오다 이번에 낙마했다. 한편 지난해인 2019년 9월에는 하이난 성 제 1도시이자 성도인 하이코우( 海口)시의 당서기가 역시 기율위반혐의로 낙마했는데, 이후 1년만에 제2의 도시인 싼야시의 당서기가 또 낙마해 이들의 낙마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하이난성은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중국의 미래무역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자유무역항지정을 선포한 곳으로, 오랫동안 중국정부와 시주석이 남중국해로의 진출과 홍콩을 대신할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하
코로나19로 인해 한중간 인적교류가 멈춘 가운데, 신라 롯데등 한국면세점 매출이 반토막난 이후 , 한국세관등 당국은 재고면세품의 국내판매를 허가하면서 그나마 적자폭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있었다고 전해진다. 한국경제의 중국관련 밀접성은 이 밖에도 부지기수일 것이다. 중국은 올해 7월 1부터, 내국인의 하이난성의 국내면세점 이용금액 한도를 이전의 3만 위안에서 3배가 넘는 10만 위안 (한화 환산 약 1,800만원) 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한 품목당 8,000위안 (한화 약 140만원) 이하의 상품만 살 수 있는 제한도 없애고, 이전엔 구매가 금지됐던 외국의 전자제품까지 면세가격에 살 수있게 대폭 문호를 개방했다. 그 결과는 국내인의 하이난 성으로의 여행욕구를 촉발시켜, 대륙에 비해 많이 낙후됐던 하이난 섬의 관광수입을 크게 향상시켜 하이난 섬 주민들의 소득향상을 약 50%이상 상승시켰다. 더 놀라운 사실은 외지에서 하이난 성의 면세점 매출액이 급증해, 새롭게 구매한도를 높힌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17일까지의 채 넉달이 안되는 기간동안의 매출액이, 108억 5000만 위안 (한화 환산 약 1조 8300억원) 에 달했다는 것이다. 하이난 성 하이관 ( 관세청)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2계 : 웨이 웨이 지우 자오 ( 围魏救赵 [wéi Wèi jiù Zhào] " 텅빈 위나라를 공략함으로서 조나라를 구한다" 36계 (三十六计) 제2계가 말하는 뜻은, " 크게 보고 상대의 취약점을 간파해 공략하면 어려움이 풀린다" 는 의미이다. 36계 제 2계가 나온 유래를 먼저 살펴본다. 춘추시대인 BC 353년, 위 나라는 북쪽의 인접한 조나라를 공격했다. 다급해진 조나라는 동맹인 동쪽의 제나라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이에 제나라는 조나라를 지원하기 위해 군사 8만을 파견하면서, 장군으로 전기를, 군사로는 그 유명한 손빈( 손자병법의 저자)을 임명했다. 제나라의 지원군을 총지휘하던 전기 장군은, 이미 조나라의 국경을 넘어 수도인 한단을 에워싸고 있는 위나라 정벌군과 일전을 벌여 후퇴시키기로 작전을 세웠다고 한다. 이 때 책사인 군사 손빈이 전기장군의 계획을 무모하다고 막아섰다. 그 이유인 즉슨, "조나라를 침공하기 위해 정예병만으로 정벌군으로 꾸려서 나온 위나라의 군대는 매우 강력할 것이니, 그들과 직접 부딪치면 아군의 손해도 막심할 뿐 아니라 ,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 는 것이었다. 전기 장군은 "그럼 계책을 무엇이냐"고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지난 14일 션쩐시의 경제특구지정 40주년을 기념하는 축사를 통해, " 홍콩특별행정구의 젊은이들도 이제는 본토에서 경제활동에 참여할 때가 되었다" 면서, " 그동안 중국대륙과 홍콩을 연결하고 중간무역의 중심으로 크게 발전 했던 선쩐시가 , 홍콩의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선쩐 취업을 장려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 연설에서, 그동안 외국의 중국 선쩐시에 대한 투자가 홍콩을 통해 이뤄진 바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홍콩과 선쩐은 이미 하나의 경제권으로 성장해온 지 오래라면서, 홍콩과 선쩐의 공동발전을 위해서라도, 홍콩젊은이들의 선쩐 진출이 중요하다며 윈윈전략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홍콩 고속철은 이미 광동성의 성도 광저우에서 남부 공업지역과 선쩐시를 한 시간 내오 연결하고 있고, 선쩐시의 고속철 역에서 홍콩섬을 마주보는 홍콩의 침샤추이까지는 20분이 채 걸리지 않고, 출퇴근 용 고속철 이용객이 날로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의 권유가 나온 이후 약 열흘만인 지난 25일과 27일 , 홍콩특별행정구의 매튜 청 정무부총리는, 홍콩행정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홍콩정부차원에서 홍콩기업과 인력들
오늘날 중국의 발전을 가져온 중국 현대화의 아버지 덩샤오핑은, 중국의 십 수억명이 오랫동안 지긋지긋하게 겪었던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초를 만들었다. 1997년 94세로 사망한 덩샤오핑은, 마치 전중국인과 자신의 후계자들에게 개혁개방의 정신을 절대 잊지 말라는 유언이라도 하듯이, 생전의 마지막까지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노구를 이끌고 선쩐시와 광동성등 발전을 시작한 지역을 돌며 유명한 남순강화를 남겼다. 이후 그 정신은 순탄하게 계승되어 이제 중국은 G-2 반열에 올라있다. 그리고 인구대국의 중국경제발전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의 연장과 장수하는 노인의 증가현상을 가져왔다. 덩샤오핑 살아 생전인 1990년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이 9% 이하였지만 2020년엔 그 배가 넘는 17.8 %로 증가했고, 5년 뒤인 2025년에는 65세 이상으로 퇴직연금을 받는 인구가 3억 명을 넘을 수 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인구대국 중국은 14억 인민의 생산량도 엄청나지만, 국가와 사회가 노년층에게 제공해야 할 부담또한 엄청나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퇴직자들이 받은 노인연금 ( 이하 중국식 용어인 양로금으로 기술)은 퇴직전 평균임금의 임금치환율 ( su
제 1 장 승전계(勝戰計) : 아군이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구비되었을 때 취하는 작전이다. 38계 제 1 계. 만천과해 (瞞天過海 [mán tiān guò hǎi] ) : 은밀하게 (속여서) 도모하라. 우리에게 좀 낮선 중국어 만천과해 ( 만 티엔 꾸어 하이) 은 중국에서는 매우 널리 알려진 단어로, 게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너다" , 또는 하늘을 황제 또는 군주로 빗대 " 군주를 안심케하고 바다를 건너는 작전을 펼치다" 라는 정도의 말이다. 숨은 속뜻을 풀자면, " 상대또는 적을 안심케 하고 일을 도모하라" " 상대 또는 적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해놓고 공격하면 백전 백승" 이라는 뜻이다. 상대로 하여금 경계하지 아니하게 하고 공략을 하면 원하는 바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속이는 것이다. 충신인 것처럼... 친구인 것처럼... 선한 사람인 것처럼... 진짜인 것처럼... 간이라도 다 빼줄 것 처럼... 공모하는 것처럼... 같은 편인 것처럼... 동업자인 것처럼... 등등 뒷통수 치는 것이다. 사기치는 것이다. 전쟁이 아니더라도, 현대사회 조직에서 직장에서 그룹에서, 비일비재하게 매일 매순간 일
오늘 10월 25일은 음력으로 9월 9일로 중국전통의 중양절이다. 음력을 중시하는 농경국가인 중국은 같은 숫자가겹치는 음력 3월 3일(삼진날) 5월 5일(단오) 7월7일(칠석) 을 명절로 여겨왔고 9월 9월은 추석보다 더 중시하며, 집안의 어른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풍습을 중시해오고 있다. 중국매체는 오늘 중양절을 맞아,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식생활 의료수준의 향상으로 지난 30년동안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이 과거 9% 이하에서 17.8 %로 증가했다는 발표를 보도했다. 이와 같은 노인 인구의 증가는, 현재 노동력을 가진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하는 노인의 수가 17. 8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022년부터 시작하는 제 1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중에, 65세이상의 노년인구가 총 3억명을 초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따라서 14차 5년계획에는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양로금의 총 증가분에 대한 대책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또 2035년에는 80세 이상의 초고령인구비율은 전체인구의 5%를 넘어, 2020년 인구기준으로 약 7,500만 명의 초 고령자에 대한 복지와 의료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연 인구대국
중국권력의 핵심 당중앙위원회가 5년짜리 경제개발계획을 세울 것인가? 아니면 15년짜리 중장기계획을 세울 것인가? 내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는 , 중국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중공중앙 제19기 5중전회가 나흘 예정으로 개최된다. 중공중앙 제19기 5중전회는,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의 5차 전체회의의 약칭이다. 바로 약 9천 만명이라고 알려진 중국 공산당의 전체당원을 대표하는 중앙위원회의 205명의 중앙위원들이 모여, 내년 2021년 부터 시작하는 1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등 향후 중국의 미래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이번 19기 5중 전회는, 다음 달 미국의 새 대통령이 누가되더라도 중국에 대한 압박이 거세게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속에서 개최된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소위 영어권 5개국가는, 올해 홍콩 보안법을 계기로 명분을 구축하고, 긴밀한 협조하에 화웨이와 틱톡등 중국기업들의 세계진출을 봉쇄하면서, 중국경제의 미래발전에 커다란 장벽을 둘러치기 시작했다. 서방국가의 대 중국견제와 압박의 중심에는, 영어권 5개국의 정보당국의 연합체인 이른바 파이브 아이스( FIVE-EYES) 라는 비밀조직이 존재한
삼십육계 줄행랑 매우 유명한 이 말은, 중국 명나라말기와 청나라초기에 출간된, 작자미상의 난치슈/왕징저 전기 【 南齐书、王敬则 传】 에 나오는 전쟁에 임할 때의 36가지 방법 혹은 계책 가운데 맨 마지막 계책을 의역한 속어 이다. 이 계책중 마지막 계책인 '조우 웨이 상' [ 走爲上 zǒu wéi shàng ]을 좀 점쟎케 번역하면 '피하는게 상책이다' 란 의미이다. 줄행랑이란 말과 크게 틀리지 다르지 않다. 36가지 계책이 정리돼 출판된 시기는, 명이 망하고 청이 세워진 시기라고 알려진다. 명이 망하고 청이 베이징에 세워진 해는 1644년이다. 이 36계책에는, 중국 최고의 병법서라는 춘추시대 손무가 기원전 551년에 완성했다는 손자병법에도 나오는 2천 여년 이전의 고대 책략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손무는 자신이 태어나기 이전의 고대 중국의 전쟁이나 권력투쟁을 요약해 병법으로 풀어냈을 것이다. 36가지 계책을 정리한 난치슈/ 왕징저 전기 【 南齐书、王敬则 传】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책략이외에도, 서기 589년 수나라 장수의 승전일화등을 요약한 책략들도 포함하고 있는 바, 손자병법이후 1644년 까지의 무수한 전쟁과 권력투쟁을 통해 전개된 수많은 인간의 승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