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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1계, " 상대를 방심하게 하고 뜻하는 바를 행하라"

제 1 장 승전계(勝戰計) : 아군이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구비되었을 때 취하는 작전이다.

 

38계 제 1 계. 만천과해 (瞞天過海 [mán tiān guò hǎi] ) : 은밀하게 (속여서) 도모하라.

 

 

 

우리에게 좀 낮선 중국어 만천과해 ( 만 티엔 꾸어 하이) 은 중국에서는 매우 널리 알려진 단어로, 게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너다" , 또는 하늘을 황제 또는 군주로 빗대 " 군주를 안심케하고 바다를 건너는 작전을 펼치다" 라는 정도의 말이다.

 

숨은 속뜻을 풀자면,  " 상대또는 적을 안심케 하고 일을 도모하라"  " 상대 또는 적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해놓고 공격하면 백전 백승" 이라는 뜻이다.

 

상대로 하여금 경계하지 아니하게 하고 공략을 하면 원하는 바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속이는 것이다.

 

충신인 것처럼... 친구인 것처럼... 선한 사람인 것처럼... 진짜인 것처럼... 간이라도 다 빼줄 것 처럼...

 

공모하는 것처럼... 같은 편인 것처럼... 동업자인 것처럼... 등등

 

뒷통수 치는 것이다.  사기치는 것이다.

 

전쟁이 아니더라도, 현대사회 조직에서 직장에서 그룹에서, 비일비재하게 매일 매순간 일어나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원전이 나온 중국관련 문서를 보면,  비교적 점쟎게 플어쓴 관련 고사가 2편 소개된다.

 

한 편은 중국의 당나라가 고구려를 공격했던 고사이고 우리 역사교과서에서도 나온 중국 수나라 장군 설인귀 [薛仁貴, Xuē Rénguì] 의 이름이 등장한다. 

 

설인귀는 644년에 당 태종의 고구려정벌을 위해 군대에 자원해 많은 공을 세우며 장군의 지위에 오르고 668년에는 부여성을 격파하고 수도인 평양성까지 점령했고, 평양에 안동도호부를 둔 당나라는 설인귀를 그 책임자에 임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당 태종은 신라까지 정벌하기 위해  이번에는 서해(황해) 바다를 건너기 위해 수군을 발해만에 집결시켰는데 여러상황으로 바다를 건너지 않고 군량만 축내고 있을 때, 설인귀가 주둔지 인근의 호족들을 동원해 술과 음식 그리고 미인들을 준비해 당 태종을 즐겁게 하는 연회에 열게 하고 황제가 연회에 빠져있을 때, 수군을 몰아 바다를 건너 공격할 수 있었다는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한국의 역사에 기록되기는, 이렇게 서해바다를 건넌 설인귀는 지금의 전라북도 장항만에서 신라의 수군에게 대패했다고 한다.

 

36계 제 1계인 만천과해(瞞天過海) 여기서는,  '주군의 정신을 다른데 팔리게 하고 바다를 건너 수군을 몰고 한반도를 공격하려는 숙원을 이뤘다'  는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

 

또 다른 고사는 수나라가 서기 589년에, 천하통일을 앞두고 지금의 지양쑤성 난징지방(南京)을 근거지로 하고 있던 천(陳)국을 공격할 때,  천국의 주력수비부대와 큰 강을 앞에 두고 대치하게 된다.

 

이때 수나라 군대는, 준비한 배에 군대를 태우고 강을 건너 공격하려는 시도를 여러차례 반복하다가 그만두고 하는, 소위 공격을 번복하는 액션을 오랫동안 반복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공격의 번복 액션이 상습적으로 행해지자, 천국은 드디어 경계심을 풀고 수나라 군대의 도강시도를 전혀 경계하지 않고 대응준비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사태가 이 쯤에 이르자 수나라 군대는 디데이를 정해 진짜 공격을 위한 단 한번의 도강으로, 천국을 멸망시켰다는 고사가 만들어 졌다는 얘기다.

 

36계 제 1계인 만천과해(瞞天過海) 를 이 고사를 빗대어 해석하자면, 본래의 '방심하게 하여 속이고 목적을 취한다' 는 전략으로 이해될 수 있겠다.

 

사실 속여서 자멸케하는 방법보다 더 손쉬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과거나 지금이나, 강도보다 사기꾼이 훨씬 많지 않는가?

 

제풀에 속아 넘어가 돈을 바치는 게 사기 아닌가?

 

그리고 돈을 빌려줄 때는 앉아서 주는데, 받을 때는 서서받는 다는 말도 있다.  속아서 건 넨 돈은 받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이 대목에서 만천과해(瞞天過海) 전술이 36계 가운데 제 1계가 된 그럴만 한 이유가 나변(哪儿边)에 있는게 아닌 것이 실감난다.

 

 

2018년 헐리웃이 만든 ,  여성 8인조의 사기극을 그린 오락영화 오션스 8 ( Ocean's Eight) 이 중국에서 상영됐을 때도 그 제목이 ' 만천과해(瞞天過海)  부제 미인계 ( 美人计)'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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