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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2계," 정면대결대신 상대 취약점을 간파해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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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2계 : 웨이 웨이 지우 자오 ( 围魏救赵  [wéi Wèi jiù Zhào] " 텅빈 위나라를 공략함으로서 조나라를 구한다"

 

36계 (三十六计) 제2계가 말하는 뜻은, " 크게 보고 상대의 취약점을 간파해 공략하면 어려움이 풀린다" 는 의미이다.

 

 

36계 제 2계가 나온 유래를 먼저 살펴본다.

 

춘추시대인 BC 353년, 위 나라는 북쪽의 인접한 조나라를 공격했다.

 

다급해진 조나라는 동맹인 동쪽의 제나라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이에 제나라는  조나라를  지원하기 위해 군사 8만을 파견하면서, 장군으로 전기를, 군사로는 그 유명한 손빈( 손자병법의 저자)을 임명했다.

 

제나라의 지원군을 총지휘하던 전기 장군은, 이미 조나라의 국경을 넘어 수도인 한단을 에워싸고 있는 위나라 정벌군과 일전을 벌여 후퇴시키기로 작전을 세웠다고 한다.

 

이 때 책사인 군사 손빈이 전기장군의 계획을 무모하다고 막아섰다.

 

그 이유인 즉슨,  "조나라를 침공하기 위해 정예병만으로 정벌군으로 꾸려서 나온 위나라의 군대는 매우 강력할 것이니, 그들과 직접 부딪치면 아군의 손해도 막심할 뿐 아니라 ,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 는 것이었다.

 

전기 장군은 "그럼 계책을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에 손빈은 과연 그 시대 최고의 책사답게 아주 엉뚱한 계책을 내놓는다.

 

" 위 나라의 정벌군과 정면대결하는 것보다 비어 있는 위나라의 수도 궁궐을 치면 됩니다" 라고 아뢰었다.

 

전기장군은 " 아니 지금 우리에게 구원을 청한 조나라가 금방이라도 위나라 군대에게 정복당할 위기에 있는데, 어찌 그 정벌군들을 놔두고 위나라 궁궐을 치자는 것이냐?" 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이에 손빈은, " 바로 그 이유때문입니다.  지금 위나라 궁궐은 정벌군을 대거 차출했기 때문에 텅비어 있거나, 약졸들만 수도를 지키고 있을 것이니, 우리가 방향을 바꾸어 위나라 궁궐을 친다면, 이 소식이 정벌군에게 전달돼 , 빨리 돌아와서 수도를 사수하라고 할 것이니, 자연스럽게 조나라를 포위한 군사들이 되돌아 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듣고 보니 옳은 말이어서 전기장군은 방향을 위나라 수도쪽으로 돌려 궁궐을 압박했고, 이에 위나라 궁궐은 조나라를 포위한 자국의 정벌군들에게 조속히 돌아와 궁궐을 사수하라고 사자를 보냈고, 정벌군이 자국을 지키기 위해 물러가자 조나라는 한 숨을 내쉬고 살아날 수 있었다.

 

 

이 고사에서 나온 말을 다시 해석해 가다듬자면, " 전쟁의 작전은 치수( 治水)와 같아서 , 거센 물살을 막으려 둑을 쌓다가는 그 세찬물살에 둑이 무너지고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손빈은 당시, 실타래가 엉키어 난맥을 이루고 있다해서 양손에 힘을 준다고 끊어 낼수도 없으니,  힘을 빼고 차근차근 풀어 낼 수 밖에 없듯이, 강한 적은 허를 찔러 스스로 물러나게 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아뢰었다고 한다.

 

즉 정면으로 부딪치면, 어찌해서 승리할 수도 있겠으나 상처뿐인 영광이라면 실익도 없는 것이어서, 머리를 써서 상대의 약점 또는 방비가 허술한 곳을 찾아 힘을 쓰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술책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