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만㎞. 중국의 고속도로 총 거리다. 서울,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가 416㎞이니, 정말 어마어마한 거리다. 고속도로는 경제의 혈맥이다. 사람도 이동하지만, 무엇보다 물자가 이동한다. 고속도로가 촘촘히 깔렸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내부 물량 교류가 심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중국은 30여개 국가의 연합이라고 할 정도로 땅덩어리가 크다. 각 성들간의 교역만으로도 세계 최대의 경제 규모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중국의 최대 장점이다. 실제 과거 왕정시대 중국은 자체 무역만으로 세계 최대의 부를 쌓을 수 있었다. 드디어 이제 그 장점을 살릴 준비가 된 셈이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통부는 4월말 기준 고속도로 총 주행거리가 528만㎞에 달했다고 밝혔다. 교통부 고속도로국 저우룽펑(周荣峰) 부국장은 "주행 환경이 우수한 고속도로의 비율이 91.5%, 일반 국도 및 지방 간선 도로의 비율은 84%로 적용 범위가 넓은 대규모 고속도로 자산을 유지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중국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통부는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13차 5개년 계획 기간 이후 총 1조2900억 위안의 유지 보수 기금을 투자하고 1356만㎞의 유지
중국의 도로망이 촘촘해지면서 중국을 여행하는 새로운 맛이 '드라이빙 여행'이다. 중국의 장거리 도로를 카라반을 끌고 이동하면서 즐기는 것이다. 절벽을 지나는 도로에서 잠깐 멈춰 커피를 한 잔 하는 맛은 세계 어디에서도 즐기기 힘든 순간이다. 가능한 이유는 그만큼 중국 땅이 넓어 차 한 잔 하는 동안 주행하는 차량들이 극히 적은 경우가 많은 덕이다. 중국에서도 드라이빙 여행으로 유명한 도로들을 살펴봤다. 1. 川藏318公路 (쓰촨-티베트 318 고속도로) 1958년에 개통된 쓰촨-티베트선 318호선은 청두와 라싸를 연결하는 중국의 아름다운 길로, 청두에서 라싸까지 이어지는 2,142km의 도로에서 협곡, 초원, 숲, 빙하, 호수, 민가 등 해발 4000m 이상의 산 10여 개를 차례로 넘을 수 있다. 2. 独库公路 (독고 고속도로) 독고도로는 톈산(天山)을 남북으로 관통해 크라마이 독산자(獨山子)구와 아커쑤(阿克蘇)지역 쿠차(庫車)시를 잇는 중국 10대 최미(最美) 천로 중 하나로 1983년 개통했으며 소재지 때문에 1년에 5개월밖에 개방되지 않는 이 도로에서 자가용 유람은 깊은 산 협곡을 지나 수 많은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3. 港珠澳大桥 (홍콩-주하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