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중앙방송총국(CMG)은 5일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이 또다시 높은 득표로 국제해사기구(IMO) A그룹 이사국으로 당선됐다”며 “이는 글로벌 해사 거버넌스, 해운 지속가능발전 추진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국제사회가 충분히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IMO 제33차 총회에서 높은 득표로 A그룹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이는 1989년부터 중국의 18번째 연임이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사 안전, 해양환경 보호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제·개정과 이행을 촉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이며, 이사회는 전반적인 운영을 주도하는 내부 기구다. 이사회는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 등으로 구성되는데, 2년마다 전체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다. 이사회 내에서 논의를 주도하는 A그룹 이사국은 해운 분야에 기여도가 높은 국가로, 이사국 선거에 참여한 회원국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국제해사기구의 사업을 매우 중시하고 적극지지한다”며 “각 회원국과 함께 계속 국제해사기구를 핵심으로하는 다자 해사기본틀을 지지하고 함께 항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요소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요소 관련 업체가 지난해 기준으로 약 2만2000개에 달한다. 지리적 분포를 보면 허베이성이 3600여 개 기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둥성, 허난성, 안후이성, 산시성이 각각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4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은 최근 중국 기업의 한국에 대한 산업용 요소 수출을 위한 통관 절차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요소 수출이 잠정 중단돼 내년 1분기까지 한국을 비롯한 주요 요소 수입국에 대한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과 같은 통관 문제가 한중 공급망 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면서 한중 산업 당국 간 공급망 대화 채널을 활성화해 공급망 이상 동향을 조기에 공유하자고 중국 당국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요소 수출 중단 문제가 자국 내 요소 수급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중 간의 원활한 공급망 협력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공급망 안정 문제를 논의할 산업당국 간 국장급 협의체를 이달부터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산업용 요소 수입량 중…
"온라인 방송 진행자의 90%는 배달원보다 수입이 적다." 중국 수도경상대학 부교수이자 중국 신규고용연구센터 장청강 소장이 중국의 온라인 앵커와 배달원의 임금과 소득을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방송 앵커는 방송 콘텐츠의 꽃이다. 방송사에 소속된 상황에서는 그저 직원 월급 수준이지만, 그래도 배달원 수입보다는 여러모로 낫다. 만약 인기를 얻어 프리랜서로서 자리를 잡는다면 그 때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수입을 얻는다. 말 그대로 '으~악!' 소리 나는 연봉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배달원 수익보다 적다고 한다. 사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당연하다"는 것이다. 사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노동의 가치를 기준으로 월급 수준을 책정했던 신중국 초기 시각이라면 너무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노동가치를 자본주의적 시장가치보다 순수하게 평가하는 사회주의 국가인지도 모른다. 국체의 근본은 여전히 사회주의인 것이다. 이번 분석은 중국 공연산업협회가 지난 5월 발표한 '중국 온라인 공연(생방송 및 단편 영상) 산업 발전 보고서(2022~2023)'의 데이터에 기반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
저우언라이(周恩来)를 향한 장칭(江青)의 공격은 집요했다. 저우언라이는 겨우 피할 수 있었지만, 그의 비서들은 줄줄이 낙마를 해야 했다. 첫 공격에 쓰러진 인물은 쉬밍(许明)이었다. 쉬밍은 1919년생이다. 본래 이름은 주위쥔(朱玉筠), 주핑(竹苹)이란 이름을 쓰기도 했다. 1936년 공산당에 가입한 뒤 주로 저우언라이의 비서를 맡아왔다. 그녀는 성격이 활달하고 입바른 소리를 잘했다. 평소 모두가 좋아하는 밝은 성격이었지만, 모든 게 뒤바뀐 '문화대혁명'의 시기 바로 그 성격 때문에 장칭 일파의 분노를 사 사지로 몰리고 만다. 둘의 악연은 영화 '우쉰좐(武训传)'에서 시작된다. 문화대혁명 발발 직전 당시 장칭은 당 선전부 영화처 처장 직을 맡고 있었다. 중국의 모든 영화 등을 검열하는 직책이다. 쉬밍은 국무원 몫으로 가끔씩 영화 심의에 참여를 했다. '우쉰좐'이란 영화도 그 영화의 주인공처럼 운명이 박복했다. 그 주인공은 청말의 실제 인물이다. 글을 못 배워 지주들에게 사기를 당하기만 했던 청년이다. 그게 한이 된 청년은 20년이 넘는 세월 온갖 고생을 하며 돈을 모은다. 그 모은 돈을 들고 당대 가장 유명한 학자를 찾아가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을 위한 무료…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인터넷 사업의 수입 증가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윤 총액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으며 산업은 전반적으로 가속화된 성장 추세를 보였다. 10월 기준 중국 규모이상 인터넷 관련 서비스 기업의 인터넷 사업 수입은 1조 403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실현한 이윤 총액은 10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으며 영업 비용은 9.8% 증가했다. 또 10월 기준 생활 서비스 위주 플랫폼 기업의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으며 인터넷 판매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기업의 인터넷 사업 수입은 33.5% 성장했다. 다이웨이 중국인터넷학회 부사무총장은 “지속적인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인터넷 기업은 인공지능, 신에너지, 지능형 커넥티드 카 등 첨단 핵심 기술 혁신에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본격적인 '폴더블폰'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폴더블폰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조건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의 폴더블폰 시장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해 출하량 19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4% 증가했다. 중국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순위 Top 7은 다음과 같다. 1위, Huawei 31.7% 2위, OPPO 17.9% 3위, Samsung 15.4% 4위, Honor 15.1% 5위, vivo 12.7% 6위, Xiaomi 5.2% 7위, Lenovo 2.0% 화웨이는 올해 1~3분기 중국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31.7%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OPPO는 시장 점유율 17.9%로 그 뒤를 이었으며 삼성은 15.4%의 점유율로 3위, Honor는 15.1%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vivo는 시장 점유율 12.7%로 5위에 올랐고, 샤오미와 Lenovo는 각각 5.2% 및 2.0%로 6, 7위를 차지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
중국 상무부가 호주산 와인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솽판(双反) 조치'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중국과 호주 간 정치적 갈등이 경제적 마찰로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호주는 중국 당국이 자국 정치에 조직적, 악의적으로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 자금이 호주 정치인들에게 흘러들어간 정황도 나왔다. 이후 호주는 자국내에서 중국 영향을 철저히 억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중국은 경제를 무기로 호주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미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줄이면서 중국 스스로가 석탄 부족이라는 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상무부는 지난 7월 중국주업협회가 신청한 호주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5개월 만에 마치고 지난달 27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주류 시장에서 호주 와인의 경쟁력은 더욱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무부는 이미 2020년 호주산 수입 와인에 대해 덤핑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후 2리터 이하 용기에 포장된 호주산 수입 와인에 대해 116.2%~218.4%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다. 이후 중국으로 와인을 수출하는 호주 와인 업체 수는 2382개에서 115개로 대폭 감소했다. 올해 1~9월 중국 와인 수입
중국중앙TV(CCTV)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친인 시중쉰(1913∼2002) 전 부총리 탄생 110주년을 맞아 특별 다큐 프로그램 '적성'(赤誠)을 방영했다. 사실 시중쉰은 '신중국' 수립 단계에서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다. 중국 서북부 공산 무장 투쟁을 주도했던 인물로, 신중국 탄생에 지대한 공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쉰은 일찌감치 정권 다툼의 표적이 돼 실각을 하게 된다. 중국 공산당이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 '마오쩌둥의 은인'이라는 평까지 받는 시중쉰은 문화대혁명에 앞서 실각한다. 문화대혁명이 발발한 이후 시중쉰 일가에 대한 당국의 압박은 더욱 심해진다. 시진핑이 어린 나이에 하방을 해 농촌 토굴 생활을 해야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쉰은 문화대혁명이 끝나면서 바로 정가에 복귀해 중국 개혁개방의 선봉자로 역할을 한다. 오늘날 시진핑이 중국 최고 권력자가 되는데 결정적인 바탕이 된 것이 바로 부친 시중쉰이 남긴 레거시(유산)이다. CCTV가 지난달 26일부터 하루 두 편씩 사흘 연속 방영된 다큐 '적성'은 시중쉰을 마오쩌둥과 함께 중국 건국에 이바지한 혁명가이자 개혁개방 정책 실천에 앞장선 선구자로 묘사했다. 다큐에선…
한국이나 중국이나 지하철은 '서민의 발'이라고 불린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이동 수단이라는 의미다. 한국에서는 65세 이상인 경우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예산 지원을 놓고 지역 지하철 공사와 지방자치 정부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여기에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이동권 보장은 최소한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최소한의 범위를 놓고 장애인 단체들의 주장과 정부 관련 부처 간의 이견 편차가 크다. 중국도 지하철 이용에 대한 논란이 남다르지 않다. 일단 운영사의 경영이 문제다. 중국 역시 서민을 고려해 지하철 표값을 싸게 책정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게 문제다. 지하철 요금을 올리려 하면 주머니가 팍팍한 서민들이 울상이다. 4일 중국 현지 매체 중국신문주간(中国新闻周刊)에 따르면 중국내 지하철이 개통한 도시 41개 중 실적을 발표한 32개 도시 지하철 가운데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곳은 5개에 불과했다. 중국신문주간이 집계한 32개 도시 지하철 실적표를 보면 지방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통계에서 흑자를 거둔 도시는 우한, 선전, 지난, 상하이, 창저우 등에 그쳤다. 광저우 지하철은 4억560
'5조 3445억3000만 위안' 한화로 약 979조 원이다. 중국의 올 1~10월간 서비스 수출입액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9% 가까이 성장했다. 중국 경제 성장 목표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중국 경기는 침체냐 회복이냐 기로에 서 있는데, 서비스 산업만 보면 완전한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1일 중국 상무부가 올해 1~10월 중국의 서비스 무역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기간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5조 3445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서비스 수출은 2조 1826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며, 서비스 수입은 3조 1618억6000만 위안으로 23.5% 성장했다. 서비스 무역 적자는 9791억9000만 위안이었다. 서비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식밀집형 서비스 무역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서비스 산업 가운데 지식밀집형 서비스 무역의 성장세는 중국 산업이 고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중국은 산업 생태계에서 실천 단계인 제조에서 헤드 단계인 설계와 기획 단계까지 두루 장악하려 추구하고 있다. 특히 IT분야에서 중국은 놀라운 성공 결과를 도출해내고 있다. 인터넷 기반을 최대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