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주한중국대사관이 21일 한중 관광시장 조기 회복과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와 주한 중국대사관이 건전한 관광환경 조성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관광 관련 연구기관, 학계, 업계, 언론 등 각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중관광의 특징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관광트렌드를 소개하고 양국은 상호 인접한 국가로서 지속적인 관광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단절된 한중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으나 덤핑관광으로 인하여 중국 관광객들의 관광 만족도가 저하되고 있다"며 한중 양국 관광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한범수(경기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환(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션샤오강(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 장유재(케이씨티트래블 대표이사), 방기영(하나투어 중국상품기획부 부서장), 백설(한유망(韓遊網) 대표), 박성란(한국중국
우리나라 주요 산업 기술이 가장 많이 유출된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2~10월 해외 기술유출 관련 송치 건수는 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내 가장 많은 수치다. 유출 국가별로는 중국이 14건으로 70%를 차지했으며 미국, 일본, 호주, 베트남, 캄보디아, 이라크 등이 1건씩을 기록했다. 유출된 기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디스플레이가(8건), 반도체(3건) 등 국가핵심기술을 비롯해 기계, 조선, 로봇 등이 포함됐다. 기술 유출 피해를 본 업체는 대기업이 8건, 중소기업이 13건이었으며 기술 탈취를 시도한 피의자는 피해업체 내부인인 경우가 15건, 외부인인 경우가 6건이었다.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전체 경제안보범죄 사건 중 해외 기술유출 비율은 14.4%로 지난해 11.5%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내년에는 '범정부 기술유출 합동 대응단'에 적극 참여해 주요 기술의 해외유출 사범을 검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웹사이트 내 '산업기술유출·방산비리 신고센터'에서는 기술 유출 피해 상담이 연중 가능하다.
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212개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제6회 CIIE에 한국은 무역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관으로 총 212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가별로는 홍콩, 일본, 미국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산업부는 올해 CIIE 한국 정부 대표인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이날 리페이(李飛)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한중 고위급 회담을 열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 생산에 쓰이는 흑연의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한국 기업의 우려를 전달하는 등 양국 간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CIIE는 중국이 대외 개방과 수입 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는 수입 전문 박람회로 중국의 지방정부와 국영·민영 기업들이 대거 구매 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들에게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CIIE에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마누엘 마레로 쿠바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등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130여개국 34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해 5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18개월 연속 뒷걸음질치고 있던 대중국 수출이 개선 조짐을 보였다. 현재 중국 경제 지표들은 침체냐, 상승이냐 길목에서 서로 엇갈리는 신호를 보여준다. 수출은 중국 경제가 가지는 최대 장점이다. 이번 수출 증가세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달성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대중국 수출액은 110억 달러로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갔다. 대중국 수출 감소율은 -9.5%로 올해 최저치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대중국 수출 감소율은 지난 1분기 -29.7%, 2분기 -22.2%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7월 -24.9%, 8월 -19.9%, 9월 -17.6% 등으로 점차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다. 다만 무역수지는 지난 9월(-1억4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15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대중국 무역수지 역시 올해 들어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달 국내 출시된 아이폰15의 영향으로 지난달 적자 폭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0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550억9000만 달러, 무역수
산업연구원(KIET)이 30일 '최근 대중국 수출부진 원인 분석과 시사점(한정민 동향분석실 연구원, 김정현 동향통계분석본부 전문연구원) ' 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의 산업 고도화로 인한 제조업 경쟁력 향상', '중국 및 글로벌 동반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대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적 요인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과 한중 경제력 격차 축소가 대중국 수출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산업 고도화로 제조업 경쟁력이 향상되는 흐름 속에서 중국의 중간재 수입 비중은 2016년 55.4%에서 2022년 50.1%까지 내려갔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과 한국산 중간재 수입 간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패널고정효과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1% 상승할 때 한국산 중간재 수입이 약 0.7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조적 요인으로는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 약화가 지목됐다.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0.9%에서 2023년 6.2%로 감소했다. 한국은 2013∼2019년
제134회 캔톤페어(Canton Fair,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가 10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개최된다. 매년 봄, 가을에 열리는 캔톤페어는 이제 중국을 넘어 글로벌 소비재 시장의 동향을 살피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교역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13일 캔톤페어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215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사전등록을 마쳐 이번 캔톤페어 참가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사전등록 바이어 수가 지난 박람회의 같은 기간 대비 8.6% 증가했다. 전시 면적은 제133회보다 5만㎡ 늘어난 155만㎡로 확대됐으며 수출 전시 7만2000회, 수입 전시 1550회 등 총 7만3550회의 전시가 마련된다. 수출 전시회에 2만7883개 기업, 수입 전시회에 650개 기업이 각각 참여한다. 박람회는 총 3단계로 나눠 열린다. 10월 15~19일 열리는 1단계 박람회에는 전자 및 전기 제품, 기계 제품, 에너지 관련 제품들이 선보인다. 2단계 박람회는 10월 23~27일 개최되며 가정용품, 주방용품, 인테리어, 공예품, 시계 및 안경, 건축 및 장식 재료
한에듀테크(대표 한일환)가 상반기 글로벌 최적화를 위한 베타서비스를 마치고 한국어 및 K-콘텐츠 보급을 위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메타코리아(MetaKorea)' 앱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타코리아는 한국어 모의시험을 비롯하여, K-콘텐츠 영상 자동 번역, 메타버스 강의실 및 커뮤니티, 국가별 언어로 번역된 한국 관련 소식 등을 모두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에듀테크에 따르면 메타코리아를 통한 앞으로의 계획에서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부분은 바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커뮤니티 및 교육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해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용자를 위한 메타버스 강의실을 선보이며, 협력기관인 국내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1:1 한국어 매칭 강의 또한 준비 중이다. 또한 글로벌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기에 교육서비스 이외에도 플랫폼 기능을 활용하여 다양한 이벤트 제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콘텐츠 면에선 한국어 뉴스 및 소식을 제공하는 파트를 통해, 맞춤별 카드뉴스 형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주제에 걸맞는 콘텐츠를 카테고리화해 유저가 목적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유학, 시험, 취업 등 별도 탭을 구성해 보다 효율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별도의 허가 없이 중국 공장에 장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한국 정부와 합의했다. 이는 미국의 별도 승인 없이도 두 반도체 회사가 미국 기술이 담긴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에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발 리스크가 크게 해소되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생산 기업들의 실적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합의에 대해 "관련 정부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삼성전자 중국내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관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산 반도체 칩 제조 장비를 중국으로 반입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는 전면적인 수출 통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두 칩 제조사에 대해서는 1년간의 수출 통제 면제를 적용했다. 이어 최근 한미 경제안보 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인 관광객, 즉 유커(遊客) 대상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중국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도다. 중국 당국은 지난 여름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한령으로 막았던 한국 관광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27일 한국관광공사는 현재 베이징시의 상업 중심지인 차오양구의 한 고층빌딩 전광판에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 '챌린지 코리아(Challenge Korea)'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챌린지 코리아'는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성공과 2027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달성을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첫 프로젝트는 '2023년 신규 한국관광 해외광고'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 겸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이정재가 출연해 "한국만의 역동적이고 독특한 K-문화 체험에 도전해 보라(챌린지 코리아)"는 방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K-댄스, K-퓨처, K-푸드, K-포토스폿 등을 주제로 제작된 1~2분 안팎의 광고 네 편이 선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베이징 시내에 한국 관광 홍보 광고가 등장한 것은 사드 시태 이후 처음이라며 지난 8월 중국이 6년여
한국이 무형 자산 수출이 늘고 있다. 지식재산권, 특히 문화예술 저작권 수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다. 점점 더 지능적인 산업 구조로 변신하고 있다는 의미다. 22일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 한국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경상수지 항목 중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산출한 것으로, 대가를 받으면 수출, 대가를 지급하면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흑자는 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2019년 하반기(3억5000만 달러) 다음으로 큰 규모다.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 무역수지는 적자 규모가 지난해 3억7000만 달러에서 올해 10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산업재산권 중 특허 및 실용실안권 적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억100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억7000만 달러로,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적자는 같은 기간 3억2000만 달러에서 5억2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반면 저작권은 같은 기간 흑자 규모가 8억1000만 달러에서 15억2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문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