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진 내용에 대해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말들이 많다." 우리 언론이 전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부장의 전인대 기자회견에 대한 기사다. 일단 왕이 부장은 무려 1시간 이상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에는 중국의 기본 외교노선인 ‘관계 개선’을 촉구한 외에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밀접한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과 인도, 한국 등에 대한 대응을 보여줬다. 그 대응에서 왕이 부장은 일본과 인도에는 유화 제스처를 취한 반면, 한국과 북핵은 아예 언급도 하지 않고 지나갔다는 게 우리 언론의 지적이었다. 사실 왕이 부장은 거만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오죽했으면 우리 대통령의 어깨를 공식석상에서 두드리는 무례까지 범했을까. 일단 우리 언론이 전한 당일 왕이의 모습을 보자.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의 새 해경법에 대한 일본의 우려에 관한 일본 교도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어떤 특정한 나라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왕이 부장은 양국이 도쿄 하계 올림픽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에 협력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중일 관계의
"교육부가 2020년도 일반대학교 학부전공 등록심사비준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대학교전공설치교수지도위원회 평의 결과에 따라 중국인민대학 편집출판학, 중앙재정경제대학 물류관리, 남개대학 림상의학 등 518개 학부전공이 철회되였다." 최근 중국 뉴스다. 중국 교육부의 대학 전공 조정 조치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지대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대학 전공은 없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생기기도 해 중국의 발전을 바라보는 하나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올해는 전국 대학들의 518개 전공 부분이 사라졌고, 기존에 없던 177개 전공이 신설됐다. 새로 생긴 전공은 대부분 소위 4차 산업과 연관된 분야들이 많아 주목된다. 인공지능, 데이터 관리 분야 전공들이 그 것이다. 중국의 발전 전략에 맞춰 인재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점에서 중국의 인재 양성 전략은 우리가 본 받을 점이 있다고 본다.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은 대표적인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현실에서 연계할 수 없는 전공은, 없애야 할지 말지 고민해야 해. 결국, 대부분 시험은 일하기 위한 거니까. 학교에서 잘 하지 못하는 전공을 없애면 사회에 대해서든 학생한테든 다 좋아. 진작 철수했어야 해, 범람
"중국에서 한국 아이돌 스타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제작 4년 만에 뒤늦게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상영이 또다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이다. 우리 아이돌 스타는 엑소의 세훈이다. 작품은 '캣맨'이다. 지난 3월 14일부터 중국 내에서 상영할 예정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는데, 갑자기 개봉 예정작 예매 사이트에서 사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영화 관계자는 "배급사 쪽에서 '당분간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고만 밝혀 개봉 연기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이유를 안다. 결국 사드로 내려진 한한령이 아직도 유효한 것이다. 하지만 캣맨은 중국 자본이 투입된 중국 영화라는 점에서 "좀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단 영화 상영 소식에 반겼던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한다. 5년 만에, 드디어 드디어 왔다!! 너무 감동적이야!! 기다렸어! 세훈이를 기대할게! 드디어 왔네, 다음 편은 바로 친애하는 아르키메데스가 되겠지. 드디어 23살 세훈이를 만나게 되었네. 영화 속 세훈의 목소리가 어떨지 궁금해. 그 궁금증은 한동안 궁금증으로 남게됐다. 아쉽다. 황혜선 hss@kochina21.
"일본 정부가 1일 중국에 일본인을 상대로 항문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영국의 BBC가 최근 보도한 내용이다. 충격적이다. 중국 당국은 일단 부인했지만 일본 관광객들의 진술은 계속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부터 일부 도시에서 항문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항문 검사라? 기존의 코로나 진단검사는 입 안이나 코 속에 면봉을 넣어 표본을 채취하면 됐지만, 항문 검사는 하의를 탈의한 상태에서 항문에 3cm에서 5cm 사이 길이의 면봉을 넣고 돌리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고 말만 들어도 좀 그렇다. 사실 중국 일부 도시의 항문 검사에 대한 언급은 일본만이 아니다. 미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역시 중국 당국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본래 중국이 그렇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은 종종 중앙에서는 모른다. 아니 일단 모른다고 잡아 뗀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일본 장관까지 나서 항의를 했다. 영국 BBC는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내 일본대사관에 항문 검사로 인한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접수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26세 천재 과학자가 최근 세계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중국과기대 학교 천가오 특임교수다. 사진에서 당연히 젊은 학생처럼 보이는 이가 천가오 교수다. 그가 유명해진 이유는 복소미분기하학 분야의 세계적 난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물리학 방정식이 2개 있다. 하나는 양자역학 표준모형인 Hermitian-Yang-Mills 방정식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성 이론과 긴밀히 관계된 Kahler-Einstein 방정식이다. 안정적인 전제로 2개 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것은 줄곧 복소미분기하학계의 핵심 임무였다."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천가오 교수의 공적을 설명하기 위해 언급한 설명이다. 하지만 짧은 설명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난제는 난제다. 일단 다시 천가오교수부터 보자. 그는 2008년 중국과기대 영재반에 입학했고, 2012년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캠퍼스(SBU)에서 천슈슝(陳秀雄) 교수를 사사하며 박사과정을 밟았다. 2017년 박사과정 졸업 후 프린스턴 고등연구소(IAS)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UW-Madison)에서 조교수를 역임했다. 2021년부터 중국과기대 기하∙물리연구센터에 합류했다. 무엇보다 중국인
"중국이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渤海·발해) 만에서 매장량 1억톤 규모의 초대형 유전을 발견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근 국내 언론에서도 알려진 뉴스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이날 톈진에서 약 140km 떨어진 보하이 중부 해역에서 대규모 석유와 가스를 발견했다. 대략 하루 평균 1980배럴(약 277톤)의 원유와 천연가스 525만ft³(약 14만9000㎥)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물론 보하이에서 석유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NOOC는 앞서 지난해 3월에도 보하이 남부 라이저우 해역에서 연간 4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다음은 중국 웨이보를 통해 전해진 중국 대표적인 글들이다. 산시성은 또 조국이 강성해지는데 기여했어. 나는 이미 흥분해서 기뻐. 나의 고향이야. 좋아! 대중국! 기쁜 소식이네. "기쁜 소식이네" 짧지만 명쾌한 글이다. 우리가 발견했어도 같은 반응이었을 듯 싶다. 황혜선 hhs@kochina21.com
러시아가 지난달 부터, 푸틴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나발리와 그의 일파들로 인해 혼란에 빠져든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이 중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나발리를 후원하고 있다는 의심섞인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즉 중국 네티즌들은, 지난 달 푸틴의 정적인 나발리가 경찰에 체포당할 것을 알면서도 입국을 강행한 배경에는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인 바이든 행정부가 있다는 것이다. 나발리는 지난달 17일 바이든이 취임하자 마자 곧 모스크바에 공항으로 입국했고 공항에서 바로 체포된 바있다. 이날 부터 모스크바에서는 친 나발리지지자들의 시위가 잇따랐고 경찰과의 충돌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러시아 법원은, 나발리가 횡령혐의로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났었지만, 집행유예의 조건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다시 교도소에 수감시켰다. 나발리의 잔여 형기는 약 2년 8개월 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주석이 말했쟎아 : 미국의 제국주의는 절대 죽지 않았다고 ! 바이든이 취임하자 바로 우리에게 그리고 세계에게 큰 위협을 던지기 시작했네... 푸틴은 무너질 수 없고 러시아도 혼란스러우면 안돼. 우리 중국과 잘 지내고 있쟎아 ? 그래 안그래 ?
AFP 통신이 지난 5일,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던 중국 뤠이싱커피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술렁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뤠이싱 커피가 스타벅스커피나 맛이 비슷하고 파산할 지경까지는 아니었는데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고의로 파산시키고 또 다른 브랜드를 만들려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는 반응으로 크게 갈렸다. 뤠이싱 커피의 파산보호신청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등 외신들은 뤠이싱커피측에 대해 채권을 가진 미국투자회사들의 자금을 지켜주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파산보호조치를 신청한 뤠이싱 커피측은, 법원에 대한 자산보호신청은 현재 영업중인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등에게 어떠한 불이익을 가져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루이싱커피는, 중국의 고유브랜드로 자국커피시장을 독점한 스타벅스에 맞서기 위해 지난2017년 창업이후 파격적으로 점포를 늘리면서 2년 뒤인 지난 2019년 5월에는 미국의 나스닥시장에 상장해 큰 주목을 받았었다. 그런데 지난해 4월 미국매체가 이 회사의 회계부정을 폭로하면서 비난여론에 휩싸여 2달 뒤인 6월 나스닥 관리본부가 뤠이싱 커피의 상장주식을 폐지시키는 조치를 내렸다. 당시 미국매체의 폭로는, 자국
중국매체들과 미국전문 웨이보들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직후부터 전임 트럼프의 정책을 뒤집는 조치를 시작하자 적극 지지하는 기사를 보낸는 한편, 미국문제의 진정한 해결은 과거의 미국우월주의와 유아독존방침을 폐기하고, 다변주의을 진정으로 실천하기를 주문하고 있다, 즉 미국혼자 잘살고 백인들만을 위했던 과거 정책대신, 다변주의 즉 세계각국의 고유이익을 존중하고 각 인종의 이익을 다양하게 존중하는 정책전개를 주문하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룬다. 이에 따라 중국의 네티즌들도 , 취임초기부터 과거의 여러정책을 뒤집느라 과도한 업무가 가중되는 바이든을 위로하는 분위기가 다수를 이루는 듯 보인다. 특히 바이든이 취임후 가장 먼저 통화한 대상이 캐나다이었고, 두번 째가 멕시코였다는 보도에, 국경을 접경한 두 나라의 신임을 중시하는 것에 대해 응원하는 SNS들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여전히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원칙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즉 바이든이 자신을 크게 지지했던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통화에서, 캐나다가 야심차게 진행을 시작한 자국산 원유의 미국수출파이프사업에 반대의 의견을 보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매체와
지난해 2020년 여름 개최될 예정이었던 일본의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1년 개최가 연기된 가운데, 2021년 7월을 앞두고 향후 6개월 남은 올림픽의 정상 개최에 대한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그동안 일본뿐 아니라 2022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에서도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도쿄하계올림픽의 정상 개최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현재 도쿄올림픽위원회는 그동안 아무런 흔들림 없이,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을 전제로 모든 관련 준비에 대해 만전을 기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당사국인 일본과 일본인들의 판단과 평가가 가장 중요한 가운데, 일본의 주요매체가운데 하나인 산께이 신문 ( 산업경제신문) 이 후지 텔레비젼과 함께, 올해 7-9월 하계 올림픽 개최에 관해 지난 23-24일동안에 조사한 여론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는 28.7 %가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고, 55.4% 가 '취소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견이 없다' 라고 답했다는 수치가 공개됐다. 이로 인해 올 여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중국의 젊은 네티즌들이 , 2021년 일본 도쿄하계 올림픽에 대해 우려를 표면했던 주요 의견을 공유한다.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