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는 정말 무서운 지위다. 세계 모든 만물의 가치 기준이 된다. 반드시 기축통화만으로 살수 있는 물건이 있어야 한다. 역사 속의 기축통화는 금이었다. 오늘날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 등이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력과 정치력에 의해서 그 지위가 유지되고 있다. 달러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중동 오일 시장이 달러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다. 달러 가치를 유지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은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온갖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내 각종 선물 시장을 만들고, 위안화로 거래하도록 하고 있다. 중동과 미국의 틈새를 노리고 파고 들어 위안화 결재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 손을 잡는 모양새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순진한 것은 중국의 의도를 모두가 안다는 점이다. 기축통화 직위는 선거와 같아서 모두의 지지가 있어야 만들어지는데 글로벌 사회는 미국과 유럽이 아직도 중심이다. 아시아에서 중국은 이미 여러 주변국들과 각종 분쟁에 휩싸이고 있다. 결국 중국의 기축통화 노력은 들이는 노력에 비해 크게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이 작심하고 벌이는 일 가운데 가장 가성비가 나쁜 일이 아닌가 싶다.
중국은 인공지능 강국이다. 글로벌 1위인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는 유일한 국가다. 글로벌 논문수와 투자액이 미국에 이어 2위다. 흔히 AI는 미래의 성장동력 1위로 꼽는다. 현재 미국의 오픈AI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치솟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러사람의 능력이 모여서 할 수 있는 일을 AI가 있으면 한 사람이 다 할 수 있다. 아예 사람이 필요없게 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자, 우려다. 인간 소외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우려할 일이 발생하면 안되겠지만, 그 정도로 AI의 성능은 막강하다. 간단히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을 나도 책사로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모두가 유비가 되는 날이 오는 것이다. 중국은 이 같은 책사의 중요성을 가장 잘 하는 나라다. 역사 시대마다 한 명의 책사가 등장, 그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게 수십, 수백번에 달한다. 중국이 AI 투자에 적극 나서는 이유가 바로 이 것이다. 중국은 본래 청나라까지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던 나라다. 아시아에서 중국을 통일한 제국은 주변국을 무력이 아닌 경제력으로 다스렸다. 몽골의 유민들이 명과 전쟁에서 이기고 바란 게 조공무역을 허락받는 일이었다. 조공을 바치고 황제를 섬
주식의 현재 가치인 '시가총액'은 기업의 현재 가치에 전망가치, 기대가치까지 더해진 가치다. 기본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자산가치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모든 자산가치는 유무형가치가 혼재돼 있다. 유형자산은 기업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부동산, 무형자산은 기업의 기술특허와 기술 개발, 즉 R&D 능력이다. 대체적으로 이 유무형 자산들이 만들어내는 기업의 부가가치, 매출에 의해 주가의 향방이 결정된다. 여기에 현재 기업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전망이 주가 향방에 결정적이 요인이 된다. 기술은 향후 매출을 늘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예컨데 현재 세계인 모두가 주목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오픈AI, 엔비디아가 대표적인ㅇ 사례다. 당장 만들어 내는 매출보다 향후 만들어낼 매출을 보고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다. 결국 시가총액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자산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투자자 시장의 평가다. 그럼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1위는 어딜까? 중국 기업들의 순위는? 한국 기업의 순위는? 물론 이 순위는 매번 자리 바꿈을 한다. 그만큼 매일 초단위로 기업들의 주가가 달라진다. 올 2024년 1분기 말 현
중국 도시들은 모두가 스토리가 있다. 오랜 중국의 역사 덕이다. 수도 베이징만해도 명나라의 역사 속에 한국의 단종과 세조의 계유정란 같은 역사가 태동한 도시다. 중국의 영락제는 태조 홍무제의 넷째 아들로 조카인 건문제를 죽이고 황제가 됐다. 건문제가 먼저 공격을 했다는 명분을 만든 뒤 황제의 군대를 완파했다. 당시 베이징은 북방의 수비를 위한 요지였지만, 국가 경제 사회적으로는 그리 중요한 성이 아니었다. 당시의 수도는 난징이었다. 영락제가 등극하면서 베이징은 국가의 수도가 됐고, 명이 이어진 청나라 출범에서도 중국 제국의 수도로 남았다.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을 몰아내고, 1949년 공산 중국을 건국한 이래 지금까지 중국의 수도로 남아 있다. 자연히 베이징 도시 내에는 이 같은 3대 왕조의 역사를 담은 다양한 역사 건축물과 자료들이 남아 있다. 베이징 자금성과 이화원은 중국 명청 왕조의 찬란했던, 또 그 그늘 속에 불우했던 아픔을 그대로 다 담고 있다. 중국에는 역사성만 따지면 베이징은 능가하는 도시들이 수십개가 있다. 모두가 역사적인 가치, 그로 인한 관광가치가 막대한 도시들이다. 수 많은 이들이 이 가치를 쫓아 중국 도시를 찾는다. 과연 중국의 어느 도시
전기는 현대 산업의 원천이다. 3차 산업 혁명은 증기기관, 내연기관이 발명되면서 일어났다면 4차 산업혁명은 전기로 작동되는 IT기술들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기가 없으면 가정 집은 물론 세계 각 지역의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기계가 멈춘다. 이제는 컴퓨터가 멈추고, 세계상은 어둠에 빠지게 된다. 배터리가 다 닳은 10대의 당혹스러움이 바로 세계가 느끼는 당혹함일 것이다. AI(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세계의 전기 소비는 새삼 급증했다. 세상은 전기에 더욱 의존하게 됐다. 역으로 전기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했다는 의미다. 발달한 도시일수록 전기 소비가 크다. 도시가 시골보다 전기 소비가 높고, 선진국이 후진국 보다 전기 소비가 많다. 그럼 세계에서 전기 소비가 가장 큰 나라는 어디일까? 또 전기 생산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딜까? 물론 총량에서는 나라의 규모가 미치는 영향도 크다. 한국보다는 아무래도 중국의 전기 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생산만 높고 보면, 질적 문제가 있다. 전기 생산을 위해 석유나 석탄을 활용한 화력발전을 할 것인지, 풍력발전할 것인지의 차이다. 전자는 글로벌 기후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후자는 자연 친화적이다. 이
중국은 도시 중심의 나라다. 역사이래로 교통의 중심지에 도시가 만들어졌고, 그 도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살면서 물자의 교류가 이뤄졌다. 도시에 자연히 부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 부와 사람들은 다시 도시와 연결된 지방으로 분배되는 구조가 중국의 역사 흐름이었다. 개혁개방으로 경제 서구화가 이뤄진 오늘날의 중국이라고 다르지 않다. 오히려 과거 전통적인 도시 중심 경제의 구조가 더욱 고착된 형국이다. 전국으로 뻗어가는 고속철이 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돼 있고, 도시를 중심으로 인재들이 모여 있다. 서구의 경우 부자들은 농촌에 살고, 도시에는 중산층 이하가 주로 살지만 중국의 경우 부자들은 모두 도시에 몰려 있다. 중국 국가의 부가가치는 도시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간다. 흔히 중국을 30개 국가가 모인 연방국이라고 표현한다. 30개 성이 그만큼 땅이 넓고, 한 국가 수준의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는 의미다. 한 성의 경제는 그 성안에 주요 경제도시들이 얼마나 몰려 있는지로 판별된다. 그럼 중국 전국 GDP 100대 도시가 속한 성은 어디일까? 1위는 장쑤성이었다. 장쑤 경제가 그만큼 다양하고 활발하다는 의미다. 2위는 산둥성, 3위는 광둥성이었다. 광저우, 선전 등 워낙
모두가 살고 싶은 나라는 어딜까? 나라는 일반도시에 사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다. 전체를 구속하는 제도가 있고, 관습도 있다. 한 나라에 산다는 것은 그 나라의 제도, 그 나라의 관습을 받아들인다는 각오가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또 거꾸로 자신이 좋아하는 제도, 관습 속에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갖도록 한다. 예컨대 자유주의가 그렇다. 중국이나 중동의 많은 나라는 독재권력이 존재한다. 중국은 공산당 일당독재가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절대권력자인 왕이 있다. 일당독재의 당수, 즉 총서기는 능력으로 선발돼 임기가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은 혈통에 의해 지명돼 살아 있는 동안 그 직위가 유지가 된다. 그럼 이제 질문이 새롭다. 과연 글로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싶은 나라는 어딜까? 의외로 중동 지역 나라들도 순위가 높았다. 제일 많은 이들이 살고 싶은 나라는 파나마, 2위는 멕시코, 3위는 인도네시아였다. 글로벌 시민들에게는 제도보다는 환경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듯 싶다. 멕시코는 나라의 부는 적지만, 자원이 풍부하고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자유롭다는 이미지가 있다. 발전한 도시의 쫓기는 듯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은행은 한 나라의 부가 축적되는 곳이다. 개인들의 자산과 정부 자산이 모여서 다시 대출이라는 제도를 통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배가 된다. 자본주의 체계를 유지하는 가장 근본적인 수단이다. 결국 한 나라의 은행 자산 규모는 한 나라의 부와 굉장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은행 자산규모가 클수록 그 나라의 부의 규모 역시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2024년 세계 1위 은행은 어딜까? 어느 나라 은행들이 상위권을 차지할까. 지난 10일 영국의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는 올해 전세계 1000대 은행을 발표하였다. 1~4위를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이 휩쓸었다. 공상은행의 현재 자본금은 5,240억 달러로 중국 외 은행 가운데 제이피모건체이스의 2배에 가까웠다. 이번 순위는 1970년부터 은행업계의 기준이 되어왔다. 10위내 은행들을 보면, 글로벌 경제의 주요 진영을 파악할 수 있다. 중국은행들이 휩쓸었고, 나머지는 미국은행들이 차지했다. 글로벌 경제는 중국과 미국, 두 대국의 손에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은행은 시중의 현금을 모아, 투자처를 발굴하면서 재투자해 사회 부가가치를 생산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은행들 투
행복하다는 게 뭘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는 게 한국에서 유행한 적이 있다. 지나치게 공부에 내몰리는 어린 학생들을 변호하기 위한 소리였다. 하지만 누구도 그 말을 지키는 이는 없다. 오늘까지 여전히 학생들은 공부에 내몰린다. 중국에서 돈이 행복이 아니다는 말이 나온 적 있다. 개혁개방과 함께 황금만능주의 사상이 팽배해지자, 반발로 나온 말이다. 많은 이들이 공감했지만, 황금만능주의는 지금도 여전히 중국에서 주류인 사상이다. 행복이란 게 뭘까? 가장 쉬운 답이 노자의 답이다. 행복은 자족이다. 스스로 만족하는 순간 행복이 찾아온다. 그런데 자족은 뭘까? 역시 노자의 답이 정답이다. 남을 줄 수 있는 여유를 부리는 게 자족이다. 자족하는 이만 남는 게 있으면 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을 주고, 남에게 칭찬을 듣는 게 바로 덕을 쌓는 것이다. 자족하는 이는 덕을 쌓고, 덕을 쌓은 이는 행복하다. 결국 자족하는 삶을 사는 이는 행복할 수밖에 없다. 중국의 행복이 과연 그럴까. 어쨌든 21세기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에는 난징이 꼽혔다. 자족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지난달 29일 중국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중국 10대 행복지수가 높은
2024년 중국 유니콘 기업 규모 8조 4000억 위안(약 1,595조 6,6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콘은 IT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해 창업과 동시에 1조 단위의 가치 평가를 받는 기업들은 말한다. 동화속 유니콘처럼 드물게 나타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신에너지, 인공지능, 반도체 업계에 중국의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다. 신에너지 유니콘 기업은 산업의 신속한 발전에 힘입어 pre-IPO와 IPO 건수가 많으며 규모도 크고 수준도 상당하다. 2023년은 인공지능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해이다.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 뛰어난 유니콘 기업이 많이 나타났으며 AIGC 분야의 유니콘 기업도 크게 늘었다. 마지막으로 반도체 업계 역시 마켓도 커지고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다운스트림 인공지능과 스마트 주행의 성장 덕분에 유니콘 기이 급증하였다. 2024년 유니콘 기업 평가 가치 순위 1위 SNS 2위 핀테크 3위 신에너지 4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5위 인공지능 6위 반도체 7위 물류 8위 소프트웨어 서비스 9위 전자제품 10위 헬스케어 테크놀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