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시온, 보잉, 록히드 마틴 등의 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추가 제재 목록에 포함됐다.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업들에 대해 규제를 가하자, 지난해부터 중국 역시 똑 같은 방식으로 미국 기업들에 대해 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중국 당국의 드론 부품 수출 금지 조치다. 중국의 부품이 제공되지 않으면서 미국 드론 생산은 직격탄을 맞았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이들 주요 미국 기업을 추가로 규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은 레이시온, 보잉, 록히드 마틴을 포함한 수십 개의 미국 기업을 지목한 일련의 징벌적 무역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28개 기업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회사에 소위 이중 용도 제품의 수출을 금지합니다. 아울러 상무부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관련된 이른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10개 기업을 추가하고, 이들 기업의 중국 내 어떠한 사업도 금지하며, 임원의 중국 입국 및 거주를 금지했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
보이지 않으면 없는 것인가. 보이지 않으면 없는 것인가? 들리지 않으면 없는 것인가? 잡히지 않으면 없는 것인가? 우린 살면서 안다. 내가 보지 못해도 존재하는 게 있고 내가 듣지 못해도 존재하는 게 있으며 내가 잡지 못해도 존재하는 게 있다는 걸. 그걸 인정하는 순간 스스로 작음을 깨닫는다. ‘나의 세상’은 비록 내가 중심이지만 내가 없으면 ‘나의 세상’도 존재할 수 없지만 그 세상은 내 뜻으로 존재하지도 움직이지도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된다. ‘나의 세상’을 움직이는 그 무엇인가는 ‘나의 세상 밖의 세상’도 존재하며, 움직인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게 된다. 삶은 그렇게 그 무엇인가를 보지도 듣지도 만지지도 못하며, 삶은 그렇게 그 무엇인가를 따른다는 것을. 우리 삶은 규율하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며 만질 수 없는 그 존재야말로 우리 모두가 아는 참된 ‘진리’다. 보이지 않아 묘사할 수 없고 들리지 않아 말할 수 없으며 잡히지 않아 데려올 수 없는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 인정하는 ‘참’이다. 그래서 “执古之道,以御今之有,能知古始,是谓道纪。” (집고지도, 이어금지유, 능지고시, 시위도기.) “옛 도로 현존을 제어하며, 능히 옛 시작을 아는 것을 도기
잘 지냈시유? 독고여유. 옛날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유. 개 이야기유. 하루는 한 개가 지나다 똥묻은 게 봤시유. 그래서 뭐했거슈? 짓었지유. “멍~멍!, 네 몸뚱이에 다리에 똥 묻었는데, 똥 묻었는데. 멍 ~ 멍!” 상대편 개가 놀래서 돌아 봤지유. ‘음 너무 창피한걸!’ 그리고 슬쩍 화가 났시유. ‘아니 개 똥 묻는 게 하루 이틀 일인가, 그냥 지나면 되지. 뭘 지적하고 지랄이여’ 그리고 짓는 개를 쳐다 봤지유. 그런데 말이유. 이 놈의 짓는 개도 온몸에 똥을 묻히고 있는거유. ‘아이고 이 뭔 지랄이여. 내로남불이구먼!’ 내로남불, 이 놈의 개도 주워 들을 게 있구먼유. ‘내로남불이라면 나도 못참지!’ 그리고 그 놈의 개도 처음 짓었던 게를 향해 마구 짓었어유. “멍~멍! 네 놈 몸에 똥이나 봐라. 이 놈아.” 그래서 어째겄시유? 둘은 그렇게 하루종일 서로 마주 보고 짓었다고 하네유. 온 동네가 하루 종일 시끄러웠다고 허네유. 온 동네 사람들은 어쨌거시유. ‘이 놈의 개새끼들 가만히 안둬’라며 몽둥이를 들고 나섰지유. 온 동네가 다시 시끄러졌시유. 개 두 마리가 동네를 돌아다니며 짓고, 사람들이 몽둥이로 개 잡겠다고 뛰고. 이게 뭔 일이래유. 지는 유. 이
1. 광저우 시의 전기자전거 고민 중국에서 전기자전거가 개인 이동수단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전거에 전기 모터를 달아 운동도 하면서 빠른 속도로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문제도 적지 않다. 가장 큰 것이 안전 문제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보다 작은 자전거의 특성상 자동차 도로를 달리기에는 자동차에게 부딪칠 위험, 인도에서는 사람과 부딪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자전거의 잦은 도로규범 위반도 문제인데, 여기는 현재 자동차 위주로 된 도로 규범도 문제다. 당장 중국에서 보여지는 여러 문제들이다. 현재 중국에서 전기 자전거의 급속한 증가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비슷한 문제는 언제든 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이 전하는 사례가 있다. 최근 광저우에서 8년 동안 살면서 4년 동안 자동차를 운전한 후 32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판용은 마침내 올해 6월에 전기 자전거를 구입했다. 중국 매체들은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주차 등의 문제를 낳는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훨씬 편했기 때문이다. 판용은 요즘 매일 전기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한다. 자동차는 가끔 식당에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갈 때 아내와
‘총 12억 2000만 위안’ 한화로 약 2,448억 2,960만 원 가량이다. 중국의 신정 소비 주력 분야인 백화점, 대형마트, 전문 매장, 외식업, 전자상거래 등 업태의 기업들의 매출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무려 31% 이상 늘어난 수치다. 베이징 소비 증가세가 올 신정부터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5년 신정 연휴 기간 동안 베이징시 상무국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한 백화점, 대형마트, 전문 매장, 외식업, 전자상거래 등 업태의 기업들은 총 12억 2천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자료는 신용카드 및 유니온페이 상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산된 것이다. 베이징 당국의 추산에 따르면, 시내 60개 주요 상권의 방문객 수는 805만 9000 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수치다. 베이징시 상무국은 신정 연휴 기간 동안 연말 베이징 상업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징산 허메이훼이, 왕징 완샹훼이, 차오양 베이천훼이, 통주신도시 D.P.ONE 위안신 등 새로운 상업 공간들이 문을 열어 소비자들에게 다
‘15억 400만 대’ 중국에서 올 1월부터 11월까지 생산된 휴대전화 대수다. 전년동기 대비 9%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동안 중국 휴대전화시장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이 많았지만, 아직은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휴대전화는 빠르게 스마트폰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빠른 기술 발전을 통해 5G시대, ‘메타버스’ 시대로 질주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휴대전화 시장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전자정보 제조업의 생산이 빠르게 증가했다. 규모 이상 전자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주요 제품 중 휴대전화 생산량은 15억 400만 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수치다. 그중 스마트폰 생산량은 11억 1,7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생산 증가가 일반 휴대전화 생산 증가량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변화를 짐작케 하도록 하는 대목이다.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신정 연휴 기간 중국 내부 여행이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소비가 지난해 하반 당국의 강력한 재정 정책에 힘입어 기분 좋은 증가세로 출발하고 있다. 중국의 올 신정 연휴는 하루 뿐이었다. 하지만 휴가의 짧음도 중국인들의 여행 열정을 맞지는 못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하루지만 보람 있게 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각지가 보다 기억에 남을 만한 곳에서 새해 새 태양을 맞으려는 이들로 북적거렸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국내 호텔 예약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청여행 플랫폼에서는 2025년 신정 ‘새해맞이 호텔’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 도시 근교 여행 호텔 예약도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씨트립(Ctrip)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저녁 국내 호텔 예약량이 전주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온천 태그와 영상 감상용 객실 태그가 포함된 호텔 예약량은 각각 50% 이상 증가했다. ‘90년대생’과 ‘00년대생’의 새해맞이 호텔 예약이 전체의 60% 가까이를 차지했다. 통청여행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원양어업’ 중국에서 최근 기업과 개인사업자들 사이에 유행하는 말이다. 원양어업은 먼 바다로 가서 고기를 잡는 어업을 말하는 데 왜 중국 기업과 개인사업자들 사이에서 유행할까? 사실 원양어업은 기업과 개인사업자들 사이의 은어다. 뜻은 중국 세무 당국의 최근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본래 세원을 떠나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곳을 건드리고 있다는 의미다. 물고리를 찾아 저 먼 바다로 나가듯 세원을 찾아 헤매는 중국 세무 당국을 비꼬는 말이다. 특히 최근 중국 지방 정부가 재정 압박을 받으면서 나타나는 행태로 알려져 있다. 어떤 것인지 사례를 보면 안다. 최근 중국 안후이 경찰은 이윤을 목적으로 연애소설을 쓴 작가 50명을 대거 검거했다. 올 6월부터 무려 6개월여의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였다. 거액의 벌금을 물렸는데, 돈을 마련하지 못한 이들은 징역형을 살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연애소설을 ‘탐미소설’이라고 한다. 일본의 ‘관능소설’ 격이다. 중국의 엄격한 콘텐츠 검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하이탕 문학도시’ 등과 같은 대만 성인 유료 웹 사이트에 게시한다. 이번에 검거된 탐미소설 작가들은 대부분이 젊은 여성이었다. 탐미 문학은
“但去莫复问,白云无尽时。”(단거막복문, 백운무진시) “말없이 그댈 보낼 때 멀리 흰 구름 흐르고” 이별 시다. 당의 가장 인간적인 가장 서정적인, 소리 내 우는 눈물이 아니라, 숨어 삼켜 우는 눈물을 아는 시인 왕유의 시 ‘송별’이다. 761년 숨졌는데, 태어난 해에는 701년과 699년 두 가지 설이 있다. 당대 이백을 ‘시성’(詩聖), 두보를 ‘시선’(詩仙)이라 한다면, 왕유는 시의 부처, ‘시불’(詩佛)이라 불렸다. 송대 가장 걸출한 시인 소동파는 왕유의 시를 높이 평가해 “왕유의 시 속엔 그림이 있다”고 했다. 그만큼 왕유의 시들은 아름다고, 생생한 심미주의가 담겨있다. 그 옛날 이별은 오늘과 달랐다. 한 번 헤어지면 쉽게 다시 보기 힘들었다. 헤어짐은, 그래서 많은 것을 가슴에 묻어야만 했었다. 그래서 옛 사람의 이별에는 항상 작은 예식이 있었다. 술과 노래, 작은 선물 꺾어든 버들잎 옛사람 이별식의 필수 품목들이다. 버들나무 류(柳)는 머물다는 류(留)와 발음이 같았다. 만(挽)은 ‘당기다’, ‘꺾다’는 뜻이다. 류(柳)를 꺾는(挽) 건 말없이 강한 만류(挽留)의 뜻이다. 만류는 뜻을 꺾는다는 의미다. 그대 부디 가지 마오.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지난 2024년 중국에서 특허를 인정받은 제품 수만 3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총생산액 또한 9000억 위안을 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동기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중국 당국이 기술 집약성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지난 2023년말 현재 중국의 특허 집약형 산업의 부가가치액만 16조 위안을 돌파했다. 경제지인 베이징상바오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특허집약형 산업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현황자료는 중국의 제5차 전국 경제총조사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말 기준 전국 특허집약형 산업의 부가가치가 16조 8,713억 위안(약 3,395조 5,178억 원)에 달했다. 중국 GDP에서 13.04%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전년 대비 0.44%포인트 늘었다. 신장비 제조업의 규모가 가장 커 부가가치가 4조 8,808억 위안(약 982조 3,098억 원)에 이른다. 특허집약형 산업 부가가치의 28.9%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어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업으로 부가가치가 3조 9,322억 위안(약 791조 3,945억 원)에 달해 23.3%를 차지하였다. 정보통신기술 제조업이 3조 2,101억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