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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딥시크 안보 위협 안된다"고 밝히자, 중 매체 크게 환영

 

중국 당국이 육성중인 국가 첨단기술산업개발구(약칭 국가 고신구)가 중국의 ‘기술 굴기’의 핵심 역량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술 굴기의 성패를 가름하기 위해 이 고신구에 쏟는 당국의 정책 지원 분석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체화형 범용 인공지능(AI) 시스템 원형 및 칩 기반 뇌-기계 인터페이스 지능형 상호작용 시스템 등 구축을 위해 중국 교육부, 과학기술부 등이 협력해 100개 산업단지 100개 대학, 1만개 기업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산업단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베이징-톈진-허베이(京津冀), 창장삼각주(长三角), 동북 지역 등의 고신구 연합체 구축을 추진했다.

중국 베이징 중관촌(中关村)에서는 차세대 정보기술 산업이 1조 위안(약 197조 5,500억 원)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에 진입했다. 상하이 장장(张江) 집적회로 산업과 우한 둥후(东湖) 광전자 정보 산업의 규모는 각각 전국의 20%, 50%를 차지했다.

양자정보, 인간형 로봇, 차세대 인터넷 등 미래 산업이 초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평가다.

양자컴퓨팅은 AI발전 등과 맞물려, 차세대 기술 경쟁의 핵심중의 핵심으로 꼽힌다.

중국 당국의 지원에 힘 입어 중국 국가 고신구는 전문화된 서비스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성장 체계를 개선함으로써 기업의 혁신 역량과 종합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국가 고신구에는 전국의 33%에 달하는 첨단기술기업, 46%의 ‘작은 거인’ 기업, 67%의 유니콘 기업이 집중되었다.

중국 당국은 고신구 종합 평가 지표 체계를 발표하고 2024년 종합 및 부문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또한 국가 고신구 설립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통계 조사 제도를 개정했다.

중국 당국은 종합 서비스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횃불(火炬)’ 브랜드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아울러, 국가 고신구의 핵심 역할을 발휘하여 14.4만 명의 대학 졸업생을 연구보조 인력으로 채용함으로써 고품질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도 ‘첨단(高)’과 ‘혁신(新)’을 핵심 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첨단기술을 발전시키고 산업화를 실현하는 데 집중하여 신형 생산력을 조속히 구축하고,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심층적 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 산업단지와 혁신 허브를 조성하여, 혁신 주도형 발전 시범구, 신형 생산력 선도구 및 고품질 발전 선행구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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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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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