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산업계 기업의 이익 감소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중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꼽히는 전기차 대표 기업 BYD도 공급업체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데 앞장섰다. 이러한 중국 대기업들의 움직임은 일단 중국 내부 산업 밸류체인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 간단히 대기업이 기침을 하니, 공급망 하부 라인 기업들은 몸살을 앓기 시작한 것이다. 그 부정적인 영향은 중국 정부가 직면해야 할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문제는 이 같은 중국 산업 밸류체인의 변화가 중국 내부 문제로만 그치지 않는 점이다.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고, 이는 글로벌 각 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유럽 등 각국을 자극해 관세장벽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글로벌 자유시장의 붕괴 조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일단 문제는 여전히 중국 기업 내부에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전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첫 10개월 동안의 기업 이익은 5조 8,7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두 달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활성화 기대가 크다는 의미이며, 미만이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뜻이다. 특히 이번 조사된 PM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늘었다.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조사센터와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가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다만 비제조업 사업활동지수는 50.0%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으나, 여전히 50이상 수준에 머물렀다. 종합 PMI 생산지수는 50.8%로 전월과 동일했다. 통계국 관계자는 중국 경제의 경기 수준이 전반적으로 안정적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는 각각 52.4%와 50.8%로, 전월 대비 각각 0.4%p와 0.8%p 상승했다. 중국 매체들은 특히 신규주문지수는 올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구간에 진입해 제조업 시장의 활발함이 다소 증가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업계별로 보면, 일반장비,
중국 연구 학자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9년부터 자국 이익에 해를 끼치는 기업을 처벌하기 위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을 개발했다. 미국의 중국 기업 제한 조치를 준수하는 기업을 처벌하는 규정을 제정하고 수출 통제법을 확대했다. 이러한 법의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은 희토류 및 리튬과 같은 핵심 물질(스마트폰에서 전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 필수적)에 대한 전 세계적 접근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은 이제 합법적으로 미국에 따르는 기업들을 처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공산당 간행물에서 "패권주의와 권력 정치에 반대하고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법에 의한 이 같은 조치들은 분명 트럼트 2기 행정부에 보내는 경고의 의미가 있다.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더 세게 반격할 것”이라는 경고다. 하지만 미국의 공세는 이미 예고돼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전부터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제재와 관세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페인 과정에서부터 내각 임명에 이르기까지 무역과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믿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지난 3일 저녁 한국에서 충격적이 소식이 전해졌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는 소식이다.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민주정치가 자리 잡은 나라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아시아 독재국가에서나 들릴 법한 소리가 들린 것이다. 처음 소식에 중국 매체들은 간결한 ‘비상계엄 선포’ 소식만 전하고 한국 정가의 동향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SNS에서는 그야말로 난리, 그런 난리가 없었다. 한국 계엄령과 관련 뉴스 콘텐츠들이 쏟아졌고, 대부분이 순식간에 검색어 순위 1, 2위에 올랐다. 그 중에는 가짜뉴스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한국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비상계엄령 사태는 2시간도 채 안되, 계엄령 철회로 일단락 됐다. 워낙 빠르게 정리되면서 휴교령을 내릴 틈도 없었다. 하지만 중국 온라인에서 한국 학교 휴교령 소식은 순식간에 주요 뉴스로 자리 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는 적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대부분이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휴교령까지 내려졌다고 하면 중국의 가족들은 한국내 자녀들의 소식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 SNS에서 빠르게 이 가짜뉴스가 정리됐다는 점이다. 중국 매체들이 한국
“글로벌 기업들은 본격적인 ‘가격전쟁’을 대비하라. 시장 장악을 위한 무한 가격경쟁의 시대가 온다.” 최근 세계에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무한 가격경쟁’의 경고등이 울리고 있다. 발원지는 중국이다. 결국 글로벌 기업 실적이 극적으로 악화한다는 의미다. 중국 제조로 인한 글로벌 공급 과잉의 시대 도래에 대한 경고다. 사실 경제는 ‘현재의 안정’을 최고로 친다. 경고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것이지, 변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한 것은 아니다. 변화로 인한 혼돈이 있겠지만, 결국 새로운 질서를 찾을 것이라는 의미다. 중요한 것은 변화 속에 살아남아 새로운 질서에서 자리 잡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의 변화는 기술적 측면은 물론, 글로벌 지역정치 측면에서도 필연적 즉 세계 경제 질서는 조금씩 변화를 위해 꿈틀거리고 있고, 이제는 그 변화를 막기에는 시기 상 늦었다는 사인이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을 꼽는다면? 많다. 당장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예상되는 ‘세계 무역대전’이 그것이다. 그 것은 소비재 산업을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산업 영역이다. 현재 미국은 중국과 IT,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규제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AI용 반도체 대중 수출을 금지했고, 중국
‘287조 위안’ 한화로 약 5경 5,413조 원이다. 지난 1~10월 중국 사회 물류 총액이다. 전년동기에 비해 6%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사회 물류가 는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제조 유통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덩치가 커지면서 그 속도가 느려질 뿐, 중국이란 경제체가 만들어내는 부가가치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그 현황을 업그레이드해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 1~10월 동안 전국 사회 물류 총액은 287조 위안으로, 비교 가능한 가격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증가율은 지난 1~9월보다 0.1%p 상승했다. 10월 들어 내수가 확대되었고, 사회 물류 총액 증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월 단월 증가율은 5.7%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물류 운행 회복세가 강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중국 사회 물류추세를 볼 때, 거시적 차원에서 사회 물류 총액과 물류 산업 총수입 등의 지표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미시적 차원에서도 기업 활력이 증가했고, 경영 지표가 안정 속에서 상승세
중국에서 유니클로가 뜨거운 감자다. “중국 신장에서 나오는 면화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언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회에서는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민족 탄압을 통해 교화시설의 값싼 노동력을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연히 중국에서는 글로벌 사회가 우려할만한 일은 없으며, 내정간섭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유니클로의 조치에 중국 네티즌들까지 발끈하고 나선 상황이다. 문제는 유니크로는 의류에서의 ‘애플’ 같은 존재라는 점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연 중국 소비자들은 유니클로를 거부할 수 있을까? 일단 신장 위구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폭스바겐은 지역 자동차 공장도 철수하기로 했다. 이번 유티클로의 발언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입에서 나왔다. 그는 영국과 인터뷰에서 “유니클로는 중국 신장 지역의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기업들이 정치적 압력과 악의적인 간섭을 배제하고, 자주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상업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이 왜 유럽 정치적 입장을 따르냐는 지적인 것이다. 중국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유니클로 입장에서 ‘탈 중국’
‘미중 무역전 2.0’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에 더 섬세하고 더 잔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을 압박하고, 중국 역시 미국 정책에 동조하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기업들에게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중국의 제재를 받은 미국 기업들이 ‘고통을 외치며’ 미국의 가면을 벗겨내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중국 당국이 제재한 미국의 드론 제조사 스카이디오가 드론 생산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잇따르자, 중국 역시 새롭게 반격에 나서고 있다. 중국 역시 미국 기업들을 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디오는 미국의 드론 제조사다. 중국 당국은 이 스카이디오가 중국 외부에 '비적색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 정부 노력의 일부라며 스카이디오에 공급되는 중국산 배터리들 수출을 금지시켰다. 결과적으로 스카이디오는 배터리를 제공받지 못해 드론 생산에도 차질을 빚었다. 사측은 대안으로 드론당 제공하던 여분의 배터리 공급을 중단했다. 스카이디오의 아담 브리 CEO는 “이것은 스카이디오(Skydio)에
‘젊은 인재가 미래다.’ 국가나 도시나 마찬가지다. 젊은 인재들이 모여야 그 중에서 더 뛰어난 지도자가 나오고, 나라와 도시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 결국 사람이 최고인 것이다. 사람, 노동력이 한 나라, 한 도시의 잠재성장률을 좌우한다. 그럼 중국에서 젊은 인재들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베이징, 상하이? 모두 중국 젊은 인재들이 모인 도시들이지만 1위는 아니었다. 1위는 선전이었다. 선전은 과거 홍콩의 위성도시 격이었다. 홍콩의 자본가들이 몰려들어 홍콩보다 싼 땅에 공장을 세우고 홍콩보다 싼 노동력을 대거 활용했다. 지금은 홍콩을 능가하는 중국 최고의 IT^바이오 기술도시가 됐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즈리옌 자오핀과 저핑홍관은 최근 공동으로 ‘2024년 중국 도시 인재 유치력 순위’를 발표하였다. 이번 순위를 살펴보면 ‘95호우’(95년도 이후 출생한 세대)인재는 동부 지역에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강 삼각주와 주삼각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역별로는 올해 95이후 인재가 동부에 크게 모여들었고, 동부 지역의 95이후 인재 순유입률은 약 17%로 전국 전체 유동 인재의 14%보다 훨씬
‘트래픽 만을 위한 싸구려 글쓰기다.” Vs “고통스러운 창작의 결과물이다.” 중국에서 ‘온라인 판타지’ 장르에 대한 갑론을박이 거세다. 사실 중국에서 글쓰기란 영어나, 한글의 글쓰기와는 큰 차이가 있다. 본래 중국어는 구어와 문어가 완전히 구분되는 언어다. 표의문자적 특성 때문이다. 발음으로 단어가 의미를 지니는 게 아니라 한 글자 형태가 의미를 지니는 문자라는 의미다. 자연히 한 발음에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이런 한자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게 중 문학의 특성이다. 구어는 가능한 짧게 문장을 구성하며, 발음 구분을 해주기 위해 두 자 이상의 한자로 한 단어를 구성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바로 이런 한자 특성 때문에 중국어 문장은 따로 의성어나 의태어 없이 뜻을 전달하면서 그냥 단어나 문장 효과에 걸맞는 한자를 쓰는 것만으로 의성, 의태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만큼 중국어 문장은 짧으면서 생동감이 넘치는 게 특성이다. 예컨대 “물이 꿀렁꿀렁 흘러온다”로 한글에서는 의성이나 의태를 넣어 동작으로 부가적으로 설명해야 하지만 중국어는 “滚滚来”(gungunlai)구르다는 동사로 뜻을 전하면서 ‘꿀렁꿀렁’이라는 의성, 의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