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 올 1~2월 고정자산 투자 총액 5조 위안 돌파

 

‘5조 2,619억 위안’

한화로 약 1,062조 4,30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2월 고정자산 투자(농가제외) 총액이다. 전년동기 보다 4% 이상 늘었다.

고정자산 투자가 늘어난 것은 중국 당국이 연초부터 구 설비를 새 설비로 교체하는 데 지원금을 주는 ‘이구환신’(옛 것을 새 것으로 바꾸도록 지원하는 중국의 재정정책) 정책을 펼치는 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농가 제외)는 5조 2,619억 위안(약 1,062조 4,3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며 지난해 전체보다 0.9%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인프라 투자는 5.6% 증가, 제조업 투자는 9.0% 증가, 부동산 개발 투자는 9.8% 감소했다. 전국 신규 상업용 주택 판매 면적은 1억 746만㎡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지난해 전체보다 7.8%p 축소되었다.

신규 상업용 주택 판매액은 1조 259억 위안(약 207조 1,394억 원)으로 2.6%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14.5%p 축소되었다.

산업별로 보면, 1차 산업 투자는 12.2%, 2차 산업 투자는 11.4%, 3차 산업 투자는 0.7% 증가했다. 민간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하면 6.0% 증가했다. 첨단산업 투자는 9.7% 증가했다.

이 중 정보 서비스업은 66.4%, 전자상거래 서비스업은 31.9%, 컴퓨터 및 사무용 기기 제조업은 31.6%, 항공우주 장비 제조업은 27.1% 증가했다. 2월 고정자산투자(농가 제외)는 전월 대비 0.49% 증가했다.

한편 중국의 올 1~2월 전국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해 지난해 전체보다 0.4%p 빨라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전송·소프트웨어·IT 서비스업은 9.3%, 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은 8.8%, 도·소매업은 5.6%, 금융업은 5.5% 증가했다. 2월 서비스업 사업활동지수는 50.0%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 경영활동 기대지수는 56.9%였다. 항공운송, 우편, 통신, 금융 서비스업 등의 사업활동지수는 55.0%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1~2월 전국 화물 수출입 총액은 6조 5,364억 위안(약 1,319조 7,6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 중 수출은 3조 8,812억 위안(약 783조 6,530억 원)으로 3.4% 증가했으며, 수입은 2조 6,551억 위안(약 536조 912억 원)으로 7.3% 감소했다. 민영기업의 수출입은 2.0% 증가하여 전체 수출입 중 56.4%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p 증가한 수치다. 기계·전자 제품 수출은 5.4% 증가하며 전체 수출액 중 60.0%를 차지했다.


사회

더보기
고장난 주차타워...도심 주차난의 주범으로 등장 눈길
‘고장난 주차타워, 이걸 어째?’ 중국에서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주차타워가 최근 도심 주차난 해소는커녕 오히려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어 논란이다. 타워가 오래되면서 기계 고장으로 멈춰섰거나, 자동차 크기가 변하면서 주차장이 작동을 해도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각 도시에서 기계식 입체 주차타워는 공간을 절약하고 도시 내 주차공간을 보완하는 데 일정 역할을 했지만, 일부 장비는 실제 사용에서 제대로 활용되지도, 철거되지도 못해 차량을 세울 수 없는 ‘좀비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기계식 주차타워는 본래 한정된 토지 위에서 최대한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등장했다. 그러나 보도에서 지적했듯이, 현실에서는 다수의 기계식 주차타워가 ‘좀비 주차장’이 되었고, 많은 운전자들이 통로에라도 주차하려 하지, 기계식 주차타워에 주차하려 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분명 자원의 큰 낭비다. 기계식 주차공간은 대개 내연기관 차량을 기준으로 설계됐지만, 현재의 신에너지차량들은 대체로 크고 무거워 차량 소유자들이 ‘주차공간’만 바라보며 한숨짓는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많은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들 또한 기계식 주차공간을 피할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