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가 풍요로워지면서 발전하는 게 문화산업이다. 중국은 전통적인 문화 강국이다. 5000년 역사의 문화가 깊은 뿌리를 사회 곳곳에 내리고 있다. 생활에 조금의 여유가 생기면 그림과 서예 작품을 사서 집안에 두고 감상을 하며, 공연을 보면서 문화생활을 즐긴다. 공연도 다채롭다. 중국 전통극은 물론, 예술의 경지까지 오른 서커스, 음악과 연극 공연까지 두루 즐기는 게 중국 문화 소비자들이다. 그래서 요즘 중국의 연휴 기간에는 인파로 북적이는 게 관광지 뿐이 아니다. 극장가는 물론 연극 등 공연장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최근 5월 노동절 연휴도 마찬가지였다. 중국공연산업협회(中国演出行业协会)가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의 중국내 공연 동향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연휴 공연 시장은 전년 대비 장르가 다양해지고 횟수도 크게 늘어 공연계가 전체적으로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노동절 연휴 중국내 상업성 공연은 총 3만4400회로 전년 대비 10.66% 증가하였고 티켓 수익은 20억8400만 위안(약 39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17% 증가했다. 또 관객 수는 1026만7300명으로 전년 대비 18.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서 가장 두러진 게 컨벤션 문화의 정착이고 마이스 산업의 성장이다. 많은 이들에게 한 번에 산업의 현황을 알리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컨벤션을 열어 많은 이들이 보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중국의 주요 도시들은 자신들의 산업 발전 현황을 알리기 위해 앞다퉈 컨벤션 센터를 짓고, 다양한 컨벤션 행사를 열고 있다. 도시들이 컨벤션 마이스 산업의 규모 자체로 경쟁을 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럼 중국 도시들 가운데 컨벤션 문화, 마이스 산업이 가장 발달한 곳은 어딜까? 역시 상하이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광저우, 3위는 선전이었다.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한 세 지역이 나란히 Top 3를 차지했다. 중국전시컨벤션경제연구회(中国会展经济研究会)가 최근 온라인에 '2023년 중국 전시 데이터 통계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중국 도시별 전시 면적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위 광저우 3위 선전 4위 청두 5위 베이징 6위 칭다오 7위 충칭 8위 허페이 9위 난징 10위 우한 전시 면적별 상위 10개 도시는 상하이, 광저우, 선전, 청두, 베이징, 칭다오, 충칭, 허페이, 난징, 우한이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7일 오전 7시 4000여 명을 태운 중국발 전세 크루즈인 로얄캐리비안 선사 '스펙트럼 오브 더 씨(Spectrum of the seas)'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스펙트럼 오브 더 씨'는 2019년 건조돼 승객 5600여 명, 승무원 1500여 명 등 총 700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16.9만t급 대형 크루즈로 인천에 입항한 크루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7일 인천에 정박해 인천, 서울을 관광한 뒤 상하이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인천의 기항관광지를 테마로 한 크루즈 관광 상품을 개발했으며 이번 '스펙트럼 오브 더 씨'에 탑승한 중화권 관광객 4000여 명이 인천을 관광하도록 해 크루즈관광 활성화의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크루즈는 당초 행선지가 일본 오키나와로 예정돼 있었으나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행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는 2022년 대만 국제관광교역전(ITF)에서 인천 관광 설명회 및 업무간담회를 개최하며 해당 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했으며, 20
현재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그 기조가 바뀌고 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이 차이는 간단히 차를 움직이는 에너지에 있다. 화석연료를 태워 폭발력을 이용해 구동력을 만들어 내느냐, 전기로 모터를 돌려 구동력을 만들어내느냐의 차이다. 이 간단한 차이가 자동차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 내연 기관은 일단 내구성과 폭발의 균일성,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자연히 엔진 부분이 차지하는 공간이 크고 연료통도 필요하다. 하지만 전기로 모터를 돌리는 방식은 이 같은 전통적인 차량의 모습을 바꾸게 한다. 동력인 모터가 내연기관의 엔진보다 훨씬 작아질 수 있다. 바퀴마다 모터를 달아 동시에 구동하는 방식이면 구동력을 전달하는 시스템도 필요 없게 된다. 중국은 현재 전기차 부분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국가가 됐다. 범국가적인 충전 시스템 구축도 가장 빠르고 전기차 생산 능력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준을 보여준다. 중국 네티즌들의 감흥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해 중국은 전기차가 드디어 전체 차량 생산 및 판매의 50%를 넘어섰다. 지난 4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점유율이 50%를 넘
'19조 8111억 8000만 위안' 한화로 약 3732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국유기업의 올 1분기 영업 총수입이다. 중국은 기반 산업 대부분을 아직 국유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통신, 정유, 항공과 철도 등의 분야가 대표적이다. 이들 국유기업은 국가적 지원에 힘입어 이미 글로벌 회사로 거듭난 지 오래다. 사실 중국 인프라 산업의 규모는 이미 세계 최대가 된 지 오래다. 중국 통신 산업의 경우 14억 명 사용자에 힘입어 그 시장 규모가 세계 최대다. 또 금융이 그렇고,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에 석유를 공급하는 정유 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6일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중국 국유기업의 영업 총수입은 19조 8111억 8000만 위안(약 373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1분기 국유기업의 이윤 총액은 분기 사상 처음 1조 위안을 돌파한 1조 757억 6000만 위안(약 20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아울러 국유기업의 납세액은 1조 6030억 6000만 위안(약 30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언론의 자유' 사실 중국이 참 할 말이 많은 부분이다. 언론은 옳바른 것을 보도하고, 국가 운영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정부를 비판하기만해 정국 안정을 어지럽히는 데 일조를 하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다. 소위 '정면보도', 긍정적인 면을 부각하라는 게 중국 당국의 주문이다. 주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 차원의 개입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공산 중국의 언론관이다. 시진핑 정권 들어와 중국 당국의 언론관은 그저 통제에만 주력하는 모습이다. 사실 서구적 언론의 자유와 동양의 언론의 자유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저널리즘이라는 건 서구적 가치 일변도인 것도 사실이다. 자연히 서구 기준에서 중국의 언론 자유는 사실상 제로에 가까울 수 밖에 없다. '세계 언론 자유의 날(5월 3일)'을 기념하여 국경없는기자회(RSF)가 '2024년 언론 자유 지수(World Press Freedom Index)'의 국가별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중국은 180개 국가 가운데 172위에 머물렀으며 대만은 지난해 35위에서 8계단 오른 27위를 기록했다. G7 포함 주요국의 올해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다음과 같다. 노르웨이 1위 독일 10위 캐나다 14위 프랑스 21위 영국 23위
지난 3월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 베이징현대의 11세대 쏘나타의 출시 가격은 13만9800위안(약 2500만 원)으로 중국내 자동차 합작회사 B급 세단 가격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래도 아직 판매세 증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실 세단급이면 중산층 이상의 품위를 지키려는 이들이 주 고객이다. 아주 고급차는 아니어서 체면을 차리는 데 가격보다 제품의 인지도를 고려한다는 의미다. 쏘나타가 이 같은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의 구미를 만족시킬지는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11세대 쏘나타의 판매 가격은 그만큼 중국내 현대차의 위상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합작회사 B급 세단의 가격을 13만 위안대로 책정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급성장과 마케팅 공세에 밀리면서 베이징현대를 비롯한 합작사들은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외국 브랜드의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에서 50.2%로 감소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중국 시장 점유율이 최근 3년 연속 하락했
'2억9500만 명' 중국의 올 5월 노동절 연휴 때 중국내 전체 여행객 수다. 전년 동기 대비 8%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막 벗어난 시기로 그 전년에 비해 드라마틱한 여행객 증가세를 시현했었다. 올해는 지난해 증가세를 다시 누르고 8%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팬데믹의 상처가 완전히 극복됐음을 보여준다. 실제 이번 노동절 여행객 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 노동절 때보다 무려 30% 가까이 늘었다. 6일 중국 문화여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내 전체 여행객 수는 2억95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8.2% 증가한 수치다.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내 관광객의 총 여행 지출은 1668억9000만 위안(약 3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7%, 2019년 대비 13.5% 증가했다. 또 노동절 연휴 기간에 중국 국경을 넘나든 인원은 총 846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5.1% 증가했다. 6일 중국 출입국관리국 공식 계정에 따르면 본토 주민의 출입국 횟수는 476.8만 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홍콩, 마카
최근 중국 철도 당국이 우한-광저우 노선, 상하이-쿤밍 노선 등 4개 노선의 고속철도 티켓 가격 20% 인상을 발표하자 많은 관심과 논란을 낳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면서 이제 여행을 떠나볼까 하는데, 철도 당국이 교통비를 인상하고 나선 것이다. 자연히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화가 날 일이다. 철도 당국은 누적 손실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경기도 빡빡한데 교통비를 인상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6일 중국 기차표 예매 사이트 '중국철로12306' 공지에 따르면 고속철도 운영 수준을 제고하고 승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내달 15일부터 베이징-광저우, 상하이-쿤밍, 항저우-선전 노선 등 시속 300㎞ 이상의 고속철도 티켓 가격이 인상된다. 철도 당국은 아울러 시장 상황에 따라 계절, 일자, 시간, 좌석 등에 따라 유동적인 가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 소식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철도 서비스 퀄리티와 운영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결정이라며 국가 철도 또한 기업이므로 수요와 공급 관계에 따라 티켓 가격을 인상하는 것 역시 시장원리에 맞는 행위라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고속 철도는 대중교통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威海市)는 최근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선정한 ‘전국 1차 국가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에 포함됐다고 6일 밝혔다. 중국이 중의학의 현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의학에서 중의학은 서양의학에 밀려, 찾는 사람이 갈수록 적어지는 상황이다. 서양의학은 바로 상처나 병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거나 보정하는 조치를 취해 그 효과가 직접적이며 즉각적인 반면, 동양의학은 섭생의 약효나 내부 잠력의 격발을 통해 치료를 해 그 효과가 장시간에 걸쳐 나오는 게 특징이다. 자연히 당장 아파서 죽겠는데, 혹은 정말 심하게 다친 경우 중의학을 찾기보다는 서양의학을 찾게 된다. 그러나 동양의학은 병의 근본 원인, 스스로의 치유능력을 극대화해 부작용이 없고 가끔 서양의학이 치료를 포기한 병도 고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동·서양 의학의 장점을 모아보자는 시도가 있었지만, 어느 시점부터 한의학은 조금씩 시장에서 도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산하기관인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중의학의 연구 및 확대와 안전관리 등의 사무를 담당하며, 최근 중국내 54곳을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로 선정했다. 웨이하이시는 이번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