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Meta(메타)’와 ‘Universe(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통신기술의 발달이 만든 새로운 영역으로 현실 속에 가상공간이 작동하도록 한 것이다. 메타버스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현실의 한 폭에 새로운 공간을 집어넣는다. 어디까지가 가상인지 모르는 경지가 진정한 메타버스지만, 아직 거기까지 다다르지 못했다. 중국은 물론 이 분야 최대 선진국인 미국 등이 이 기술을 선점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의 '온라인 경제'가 빠르게 현실 '오프라인' 경제를 압도했듯, 앞으로 메타버스의 '가상 경제'가 '현실 경제'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이 분야에서는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끼어 세계 주도권을 놓고 경쟁한다는 각오다. 1. 중국 메타버스 시장 규모 및 동향 5G,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메타버스는 점점 더 많은 영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 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더 많은 메타버스 수요를 창출했다. 올해 중국의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425억300
제14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위원 2172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기 정협 위원에 여러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창업자들이 빠지고 방역·환경·자원 전문가들이 새로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공동창립자인 리옌훙(로빈 리) 최고경영자(CEO), 제2 포털사이트 소거우의 왕샤오촨 CEO, 인터넷·온라인게임 기업 넷이즈의 딩레이(윌리엄 딩) CEO 등이 정협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빅테크 출신들이 빠진 반면, 코로나19 최고 방역 전문가 2명이 새롭게 정협 위원이 됐다. 중국 국가전염병의학센터장인 장원훙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주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우쭌여우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가 14기 정협 위원 중 보건·의료 분야 위원 96명에 합류했다. 특히 장원훙은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엄격히 고수하던 때에 '위드 코로나'를 제안한 소수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14기 정협에는 환경·자원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분야가 신설됐다. 정협 34개 분야 중 신설된 환경·자원 분야에 85명 위원이 선정됐다. 정협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단체로 각종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 여파로 중국 명문대 졸업생 절반가량만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시장 경제를 가지고 있지만 국가 운영은 사회주의 방식이다. 사회주의 국가의 특징은 일자리의 분배와 일정 생활 수준에 대한 보장이다. 정부는 국민들이 언제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중국에서 대졸자들의 취업률은 국가 운영의 성패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현재 이 바로미터에서 경고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8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칭화대의 경우 작년 학사와 석·박사까지 합친 졸업생 8003명 가운데 작년 10월까지 취업률은 62.6%였다. 이 가운데 정식 고용 계약을 체결한 정규직은 52.5%였고, 10.1%는 임시직에 채용됐다. 칭화대 학사 졸업생 3197명만 놓고 보면 79.6%가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이는 2020년(76.6%)과 작년(76.3%)보다 3%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로, 취업난으로 진학 선택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진학을 선택한 졸업생 가운데 해외 유학은 7.1%에 그쳤다. 2018년 16.5%에 달했던 해외 유학 비율을 코로나19 발생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북지역 최고
17일 중국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이 3년 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싱공항은 이날 오전 9시 홍콩행 남방항공 CZ309편의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과 홍콩·마카오·대만 노선 운행을 재개했다. 남방항공은 매주 3회 다싱∼홍콩 노선을 운항하고, 히말라야항공은 네팔 카트만두를 주 1회 운항한다. 수도공항과 동방항공도 18일부터 각각 다싱∼몰디브 말레, 다싱∼태국 방콕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우선 이들 4개 노선을 시작으로 점차 다싱공항 이용 국제선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싱공항은 이날부터 국제선 환승 서비스도 재개했다. 2019년 9월 개항한 다싱공항은 건축 면적이 140만㎡로 단일 공항 터미널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해외에서 베이징으로 코로나19가 유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2020년 3월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지금까지 기존 서우두공항이 베이징 국제선 전용 공항으로 운영됐다. 한편 중국은 지난 8일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와 시설 격리제를 폐지하고 변경 지역 육로 통관을 재개한 데 이어 12일부터 국제선의 베이징 직항도 허용했다.
중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율운항이 가능한 '무인기(드론) 항모'가 취항했다. 중국의 본격적인 '해양굴기'가 시작된 셈이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내륙의 나라였다. 해안선을 통해 외적의 상륙을 막는데 주력했지 스스로 해군을 만들어 바다를 향해 나가려 하지 않았다. 워낙 내륙이 넓고 비옥해 그것만 놓고 경쟁하기에도 바빴던 때문이다. 근대 청일 전쟁의 패배 원인도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당대 최고 성능의 함포를 보유한 청나라 북양함대가 일본 함대에게 박살이 난 것도 중국은 해안선을 지키려 했고, 일본은 해상권 장악을 목표로 했다는 데서 원인을 찾는다. 목표가 다르니 자연히 함대 운용 전술에서 차이를 보였다. 일본 해군은 기동성을 강화했고, 바다 위에서 최대한 은밀히 움직이는 훈련을 해왔다. 해상 전투에서 북양함대의 위치는 쉽게 노출됐고, 기동성에서도 밀린 북양함대는 우수한 무기에도 불구하고 패전을 하게 된다. 그래서 현재 시진핑 정부의 '해양굴기'에는 100여년 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새겨져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원격 조종과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운항하는 무인기 수송선 '주하이윈(珠海雲)'은 1년 반 동안의 건조
지난해 중국의 임업 총생산액이 8조 위안(약 1475조 6000억 원)을 돌파했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임업 총생산액은 8조 400억 위안(약 1481조 9328억 원)이며, 산림경제·화훼·생태관광 등 신흥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특히 임업 제품의 공급 능력이 지속해서 향상돼 연간 생산액 1조 위안 이상의 기간 산업 3개(경제림·목재가공·생태관광)이 탄생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의 임산물 수출입 무역액은 총 1883억 달러(약 233조 212억 원)에 달했다. 중국은 지난 40여년간 대규모 국토 녹화 사업을 진행해 산림 면적이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현재 인공림 면적이 세계 1위로 꼽힌다.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9억 명에 달한다는 추산치가 나왔다. 13일 중국 매체 경제관찰망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최근 전파 특성, 감염 후 증상, 인구와 지역 간 차이 등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지난 11일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률은 약 64%, 감염자 수는 약 9억 명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 감염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누적 감염률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성은 간쑤(약 91%), 윈난(약 84%), 칭하이(약 80%)성 등 모두 서부 내륙 지역이었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이 지난해 12월 7일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전환 조치를 발표한 지 13일이 지난 시기에 전국 여러 곳에서 감염자 수가 이미 정점에 도달했고, 작년 말에는 지역별로 모두 정점을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대 연구팀은 인터넷 플랫폼상에 코로나19 감염 관련 단어 검색량을 토대로 하는 빅데이터 활용 방식으로 이 같은 추산치를 제시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치솟았던 중국내 방역용 마스크 가격이 약 한달 만에 급락했다. 1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때 장당 10위안(약 1800원)이 넘은 N95 마
중국에서 요식업 프랜차이즈는 일관된 맛과 서비스로 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소비자가 방문하기 편리한 위치에 매장을 열고, 포인트 및 이벤트 등의 연계 혜택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스타벅스, KFC 등 중국 전역에 포진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규모와 발전 추세를 살펴본다. 중국 요식업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016년 4021억 위안(약 79조 원)에서 2021년 7263억 위안(약 144조 원)으로 급증했다. 연간 복합 성장률이 약 10.2%로 올해는 8418억 위안(약 167조 원 )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식업 부문의 프랜차이즈화 비율은 2016년 11.2%에서 2020년 15.0%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7.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주춤했던 중국 요식업 프랜차이즈 매출은 2021년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2019년 4조6721억 위안이던 매출은 2020년 3조9527억 위안으로 15.4%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된 2021년 4조689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중국의 도시는 1~4선 혹은 1~5선 도시로 분류한다. 이는 비즈니스 자원 집중도 및 인구 활
중국이 지난 10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이후 하룻만에 추가 보복 조치를 내놓았다. 중국 경유 비자 면제 프로그램도 중단키로 한 것이다. 대국이라고 하기에 참 속좁은 게 중국 외교다.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탓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수년간 자신들이 먼저 국경을 거의 봉쇄하며 비자 발급을 제한했던 일은 벌써 잊었다. 물론 한국도 문제가 있다. 비자 발급을 줄이면 될 것을 굳이 미리 발급 자체를 중단한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간단히 대놓고 욕부터 한 것이다. 중국을 자극해 서로가 더 민낯으로 서로를 상대하게 한 것이다. 극단으로 가는 양국 외교 관계에는 '기본 예의'가 없다. 양국이 먼저 회복해야 할 외교의 덕목이다. 중국이민관리국은 11일 자국을 경유해 제3국에 가는 외국인에게 경유 도시 안에서 3일 또는 6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한국과 일본 국민에게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은 국제노선 항공기, 선박, 열차 등을 타고 중국 도시를 경유해 제3국으로 가려는 외국인에 대해, 신청자에 한해 도시별로 72시간 또는 144시간 동안 해당 도시에 중국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런
축구장 72개(72만㎡)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중국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자금성(紫禁城, 쯔진청)이 올해로 603살이 됐다. 베이징 한복판에 자리한 자금성은 명나라 영락제 집권기에 20만 명이 넘는 인력으로 15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해 1420년에 완성됐다. 명청 왕조 시기 9999개 방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많은 건물이 소실됐지만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중국인들에겐 생전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힌다. 매년 춘제(春節, 설) 연휴가 되면 방문객 신기록을 갱신하는 자금성이 처음 대중에게 개방된 날은 언제였을까? 지난 1925년 10월 10일로 황제의 거처에서 국민들을 위한 고궁박물관으로 변신을 한다. 중화민국 정부가 자금성을 고궁박물원으로 개칭하고 황실의 진귀한 보물 및 다양한 궁중 유물들을 보관,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자금성이 처음 시민에게 개방된 날은 황제의 거처를 보러 몰려든 사람으로 말 그대로 장사진을 이뤘다는 기록이 지금도 남아 있다. 기록에 따르면 첫 개방은 오후 2시쯤 이뤄졌다. 사람들은 당일 오전 8시부터 이미 줄을 서기 시작해 신무문 앞까지 이어졌다. 베이징에 자동차가 드물었던 시절이지만, 차를 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