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를 최대한 정리하라!” 중국 지방정부에 내려진 당 중앙의 하명이다. 중국 당국이 지방 정부에 ‘타이트 재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타이트 재정, 말 그대로 재정을 바짝 옥죄여 운용하라는 것이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여러 성(省)에서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강조하는 예산보고서를 발표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각 지방정부들이 지방채를 일정에 따라 상환하고, 숨겨진 채무를 청산하는 것을 지방재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당 중앙은 제안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이른바 '타이트 밸런스'는 단기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이 대략 균형을 이루지만, 장기적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추가 자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몐뉴스(Jiemian News)와 21세기 비즈니스 헤럴드(21st Century Business Herald)와 같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의 2025년 예산 보고서는 특별채권의 사용 범위와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둥성의 보고서는 2025년 재정 수입과 지출의 모순이 여전히 명백하며 과학적인 재정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저장(浙江)성 보고서는 지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정부 부채 상환에 대한 경직된
‘90억 명’ 올 중국 춘제(설 연휴: 1월 28일~2월 4일) 연휴를 맞아 전후 10일을 더한 약 40일간 이동한 사람 수다. 철도와 항공, 자동차 등 육로와 해운 이용자들을 모두 합친 숫자다. 전년동기 대비 7% 이상 크게 늘었다. 중국이 코로나 방역으로 지역간 이동이 금지됐던 ‘봉쇄 방역’의 악몽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종합운송 춘운(춘제 운송) 업무 전담반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춘제 운송 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는 춘제 연휴가 끝난 직후 추산치가 나왔던 것으로 이번 수치는 확정판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춘운 40일간(2025년 1월 14일부터 2월 22일까지) 전 사회의 지역 간 이동량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에서 이동한 인구는 총 90억 20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올 춘제 연휴 지역 간 인구이동과 소비 진작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지원 정책을 펼쳤다. 각 지역의 지방 정부도 자체 다양한 춘제 행사를 마련해 관광 수요를 높였다. 이번 춘제 인구 이동량은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풀이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춘제 운송기간 철도 승객 수송량은 5억 1,
“아니 전기사용 계기가 왜 이리 빨리 돌지?!”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 번 이런 생각을 한다. 특히 겨울이나 여름철 냉난방 기기를 쓸 때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게 심정적인 현상이 아니라면? 중국 충칭 등에서 지난해 가스 사용계기가 이상하게 빨리 돌아 조사한 결과, 실제 기기에 문제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충칭연료가스그룹은 직시 대 소비자 사과를 하고 나섰지만, 이게 단순히 기기 오작동으로 치부하고 끝내기에는 소비자들의 불편한 마음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매체들도 “충칭 연료가스 사건, 매번 사과로만 마무리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충칭연료가스그룹주식유한공사는 최근 공고를 통해 “당사는 조사 처리 의견을 진심으로 수용하고, 깊이 반성하며, 광범위한 사용자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충칭시 시장감독관리국은 해당 기업이 시정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검침 주기 혼란, 불법 추정 검침, 오검침, 검침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틀이 지나 충칭 시민들은 마침내 사과를 받아낸 것이다. 이전의 “가장 진실된 사과를 드린다”라는 표현과 비교하
지난 1월 중국의 70개 주요 도시들의 아파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월 기준 70개 대·중형 도시의 아파트 판매 가격 변동 상황을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월 1선 도시의 신규 아파트 판매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상승 폭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축소됐다. 도시별로 보면, 베이징은 0.4% 하락했고, 광저우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상하이와 선전은 각각 0.6%, 0.2% 상승했다. 1선 도시의 중고 주택 판매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상승 폭은 지난달보다 0.2%포인트 축소됐다. 세부적으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각각 0.1%, 0.4%, 0.4% 상승했으며, 광저우는 0.2% 하락했다. 왕중화 국가통계국 수석 통계사는 “2025년 1월, 70개 대·중형 도시 중 1선 도시의 아파트 판매 가격은 전월 대비 계속 상승했으며, 2·3선 도시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1·2·3선 도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었다”라고 밝혔다. 2선 도시의 신규 아파트 판매 가
“AI 기반 고객 서비스, 과연 정답일까?” 중국 매체들이 내놓은 화두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점 더 많은 기관이 고객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AI 기반의 스마트 고객센터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24시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많은 이용자가 스마트 고객센터의 응답이 충분히 지능적이지 못하며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줄어든 인력 고객센터는 자주 ‘통화 중’ 상태여서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매체의 이 같은 문제제기에 네티즌들 역시 적지 않은 공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AI 대응이 업체의 변명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저장성 원저우시에 거주하는 독자 장씨는 한 온라인 매장에서 특정 스마트폰이 강한 빛 아래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는지 문의했다. 하지만 스마트 고객센터는 기계적으로 제품의 기본 사양과 소재 설명 등 공식적인 정보만을 제공했다. 장씨는 “결국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했다. 게다가 스마트 고객센터가 제공한 정보는 이미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스마트 고객센터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금융, 물류,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중국 도시들이 인공지능(AI) 연산 능력 개발에 발 벗고 나섰다. 중국에서는 도시별 연산 능력 평가를 지수화해 관리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주요도시들이 이 지수 순위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AI 혁신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각오다. 그럼 과연 중국에서 2025년 2월 현재 어느 도시의 AI 연산능력이 가장 뛰어난 곳일까? 1위는 역시 수도 베이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저우가 2위, 상하이는 3위를 차지했다. 항저우는 AI 분야,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최근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도시 가운데 하나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제데이터공사(IDC)와 랑차오정보가 공동으로 《2025년 중국 인공지능 연산력 발전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인공지능 연산력 규모는 725.3EFLOPS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74.1% 증가해 같은 기간 일반 연산력 증가율(20.6%)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시장 규모는 190억 달러(약 27조 3,980억 원)로, 전년 대비 86.9% 성장했다. 보고서는 대형 모델과 생성형 인공지능이 연산력 수요를 증가시키며, 중국의 인공지능 연산력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1,331억 위안’ 한화로 약 26조 3,884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 IT거두인 바이두가 거둔 실적이다. 한 해 총 매출이다.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4 회계연도 실적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총매출은 1,331억 위안(약 26조 3,884억 원)을 기록했으며, 바이두 코어의 순이익은 234억 위안(약 4조 6,3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원신(文心) 대모델'의 하루 평균 호출량은 16억 5,000만 건에 달했으며, 4분기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바이두의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옌훙(李彦宏)은 "2024년은 바이두가 인터넷 중심 기업에서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해였다. 당사의 AI 전반 기술이 시장에서 폭넓은 인정을 받으면서 스마트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모바일 생태계에서는 검색 서비스를 AI 네이티브 방식으로 재구축하며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전략이 지속적으로
‘3억 6,900만 명’ 올 1월 중국에서 철도로 이동한 사람 수다.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 급증한 수치다. 올해는 긴 춘제 연휴 대부분이 1월말에 포진하면서 유동인구가 늘었다. 특히 중국 전역 각지에서 춘제 기간 다양한 관광행사와 소비 촉진행사를 벌이면서 이동 인구 증가를 부추겼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철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1월 한 달 간의 철도 이용 현황자료를 발표했다.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1월 전국 철도 여객 송송량이 3억 6,900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춘절을 앞두고 귀성·친지 방문 및 휴양 여행 수요가 겹치면서 철도 여객 송송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고속철 이용객은 2억 7,500만 명으로 전국 철도 여객 송송량의 74.6%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전국 철도 여객 수송거리(여객 주전량)는 1,446억 1,700만 인/킬로미터(Km당 이동인구)를 기록해 17.6% 증가했으며, 이 중 고속철 여객 주전량은 971억 인킬로미터로 18.9% 늘었다. 화물 운송 부문에서는 1월 전국 철도 화물 송송량이 4억 2,300만 톤을 기록했고, 화물 주전량은 2,88
‘415조 위안’ 한화로 약 8경 2,431조 원에 달한다. 지난 1월말 현재 중국의 사회융자 규모, 즉 대출잔액이다. 전년동기보다 8% 가량 늘어난 수치다. 중국에서 대출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최근 2025년 1월 사회융자 규모 잔액 통계 데이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 말 기준 사회융자 규모 잔액은 415조 위안(약 8경 2,43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그중 실물 경제에 공급된 위안화 대출 잔액은 257조 위안(약5경 1,04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으며, 실물 경제에 공급된 외화 대출 잔액(위안화 환산 기준)은 1.24조 위안(약 246조 3,0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했다. 위탁 대출 잔액은 11.28조 위안(약 2,240조 5,464억 원)으로 0.4% 증가했고, 신탁 대출 잔액은 4.36조 위안(약 866조 268억 원)으로 9.7% 증가했다. 미할인 은행인수어음 잔액은 2.6조 위안(약 516조 4,380억 원)으로 14.6% 감소했으며, 기업 채권 잔액은 32.69조 위안(약 6,493조 2,147억
한국에서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8세 여아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네티즌들도 경악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매체를 인용,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죽고 싶었다”라고 진술했으며, 이 사건은 한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충격과 불안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학교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졌다. 중국 매체들은 해당 사건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중국중앙방송(CCTV) 보도에 따르면, 2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성 교사가 흉기를 휘둘러 8세 여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자신의 목과 팔을 찔러 자해했지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다. 경찰의 초동 조사 결과, 가해자인 초등학교 교사 명모 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2024년 말 우울증을 이유로 6개월간의 병가를 신청했다. 그는 12월 9일부터 휴직했으나, 20일 만인 12월 29일에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라는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하고 복직을 신청했다. 이후 12월 30일,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명 씨는 범행 며칠 전 동료 교사를 폭행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으며, 이에 대전서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