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성장' 중국이 올 3분기까지 일궈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다. 중국이 목표로 한 5% 안팎에 정확히 근접한 것이다. 총생산액은 91조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한화로 약 1경 6866조 원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는 웃을 수가 없다. 글로벌 경기 악재가 산적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좋은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성적이기 때문이다. 19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올해 1~3분기 경제 동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3분기 중국의 GDP(국내총생산)은 91조 3027억 위안(1경 686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분기별 GDP는 1분기가 전년 동기 대비 4.5%, 2분기에가 6.3%, 3분기가 4.9%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 부가가치가 5조 63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2차 산업 부가가치는 35조 3659억 위안으로 4.4% 증가했다. 3차 산업 규모는 50조 29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을 멈췄다.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 가운데 성장세를 유지한 곳은 중국 업체들이 유일했다. 삼성은 물론 애플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9개월째 뒷걸음질이다. 안 그래도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고생하는 삼성에게는 비관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애플은 그나마 글로벌 팬덤 소비를 창조해내고 있지만 삼성의 경우 텃밭인 한국에서조차 인기를 잃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여 9분기 연속 감소했다. 올 3분기가 최근 10년 동기 중에서 최악의 출하량을 기록한 것은 북미, 유럽 등에서의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중동 및 아프리카(MEA) 지역에서만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 증가했다. 특히 9월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는 판매 기간이 지난해보다 1주일 줄었지만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 상위 5개 브랜드를 살펴보면 삼성이 시장 점유율 20%로 1위
'683만5000건' 지난해 중국에서 이뤄진 혼인 건수다.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중국은 지난 2022년 이래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결혼 건수가 크게 줄었으니, 올해 출생아 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구가 '인구절벽'에 갈수록 바짝 다가가는 것이다. 중국 국무원 민정부(民政部)가 16일 발표한 '2022년 민사발전통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혼인건수는 683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혼인율은 4.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의 혼인 건수는 2013년 1346만9000쌍을 정점으로 9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000만쌍, 2020년 900만쌍, 2021년 800만쌍, 2022년 700만쌍 이하로 떨어졌다. 2022년 혼인등록 인구의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20~2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207만8000명)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혼인등록 인구 중 20~24세의 비중은 2010년 37.6%를 차지했으나 이후 계속 줄어들어 2021년에는 16.5%를 기록했다. 반면 25~29세의 비중은 지난해 37.24%(509만1000명)로 전년
'7811억㎾h' 중국의 지난 9월 전력 소비량이다. 전년 동월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기계는 작동을 위해서 전력을 소비한다. 기계가 소비하지 않더라도 생산 과정에서 공장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전기가 필요하다. 간단히 한 나라의 전력 소비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전력 소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나라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는 의미이다. 실제 세계에서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전력 소비가 많다. 글로벌 GDP 순위와 같은 것이다. 한국의 올 9월 전력 소비도 적지 않다. 역대 최대 규모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이다. 덕분에 전기료를 몇 년째 올리지 못한 한국전력만 빚더미에 앉게 됐다. 16일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지난 9월 중국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발표했다.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9월 중국 전체 전력 소비량은 7811억㎾h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은 117억㎾h로 8.6% 증가했으며, 2차 산업은 5192억㎾h로 8.7% 증가했고, 3차 산업은 1467억㎾h로 16.9% 증가했다. 도시와 농촌 주민의 생활용 전력 소비량은 1035억㎾h로 전
'2991억2970만 달러' 한화로 약 405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지난 9월 수출액이다.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하지만 금액으로는 올해 두 번째로 많다. 중국 경제의 현실을 보여주는 수치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그 속도는 여전히 시장의 기대 이하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 부문의 연쇄부도설까지 불거지면서 중국 경기침체의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중국 경제는 마치 SF영화에서 블랙홀을 탈출하는 우주선이 가속을 내면서 블랙홀의 중력과 싸우는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영화에서는 대부분 블랙홀 탈출에 성공하지만 현실의 중국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지는 아직 지켜봐야할 사항이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수출액은 2991억2970만 달러(약 405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9월 중국 수출액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던 6월(-12.4%) 및 7월(-14.5%)은 물론 8월(-8.8%)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로이터통신 시장 전망치(-7.6%)보다 높았다. 전달 대비로는 5%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 월별 수출 규모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로
'8조 4846억7000만 위안' 한화로 약 1572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중국의 보건 비용이다. 중국 GDP 총량의 7%가량에 해당한다. 중국은 누구나 인정하는 고령화사회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위세가 중국 보건 비용을 증가시켰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가 발표한 '2022년 중국 위생건강사업발전통계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보건 비용은 8조 4846억7000만 위안(약 157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0년 GDP 비중 7.12%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건 비용 중 정부 보건 비용은 2조 3916억4000만 위안으로 28.2%를 차지했으며 사회 보건 비용은 44.8%, 개인 보건 비용은 27%를 차지했다. 1인당 총 보건 비용은 6010위안으로 전년 대비 12.38% 증가했다. 의료기관 및 병상 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의 의료 기관은 총 103만 개로 전년 대비 1983개 증가했다. 그 중 중의학 부문 의료 보건 기관은 전년 대비 2983개 증가했다. 2022년 중국
중국 최대 공연예술 축제로 꼽히는 제22회 중국상하이국제예술제(CSIAF)가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CSIAF는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Christoph Eschenbach)와 중국상하이국제예술제 오케스트라의 개막 전야 야외 공연으로 문을 연다. 소프라노 안젤라 조르기우,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도 출연한다. CSIAF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에센바흐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창단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젊은 음악가들과 공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음악을 통해 우정과 평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CSIAF는 1999년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발족됐으며 매년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상하이 시정부가 주관한다. 올해 예술제에선 상하이곤극(昆剧)단의 대표 레퍼토리 '모란정(牡丹亭)'을 비롯해 총 400회의 대규모 무대공연(연극, 음악, 춤)과 다양한 전시 및 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이 선보여 약 600만 명의 관객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개막식 당일에는 '제22회 CSIAF 실크로드 국제예술제 얼라이언스 포럼'도 동시에 개최된다.
최근 개최된 '2023 글로벌 모바일 광대역 포럼'에서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전체 5.5G(5G-A) 제품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이 연일 홈런을 터뜨리는 꼴이다. 12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화웨이의 5.5G 제품 솔루션 시리즈는 광대역, 다중 주파수, 다중 안테나, 인텔리전스, 친환경 및 기타 측면의 혁신을 통해 10배의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한다. 5.5G는 5G에서 6G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자 5G 응용 시나리오의 확장판으로 불린다. 5G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디지털화 및 지능화의 가속 추세에 따라 2025년부터 2030년까지 계획된 통신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5.5G는 5G 대비 다운링크 및 업링크 전송 속도를 10배 이상 높여 네트워크 접속 속도가 10Gbps(초당 10G 비트, 초당 다운로드 속도 1.25G로 환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표준 개발 기관인 3GPP의 정의에 따르면 5G와 6G 사이에는 R15부터 R20까지 6가지 기술 표준이 있는데, 그 중 R15부터 R17은 5G 1단계 표준, R18부터 R20은 5G 2단계 표준이다. 3GPP는 2021년 4월에 R18 프로토
'80%' 올 7~8월 중국의 태양광 발전 산업의 전월 대비 성장률이다. 매월 이런 성장률이라면 1년이면 배이상의 성장이 가능해진다. 중국 태양광 산업의 발전 속도를 능히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사실 태양광 관련 시장은 이미 중국이 글로벌 지배권을 갖은 지 오래다. 가성비 좋은 발전 기술로 글로벌 시장의 태양광 발전기기의 공급을 중국 기업들이 이미 장악한 상태다. 무엇보다 이웃인 한국 등에서 '탄소제로' 정책을 펼치며 태양광 발전을 확대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중국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성장했다. 12일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위챗 계정인 '공신위챗신문(工信微报)'에 따르면 지난 7~8월 중국의 태양광 제조업은 성장세를 유지해 산업 규모 및 주요 제품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중국 전역의 다결정 규소, 실리콘판, 배터리, 부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다결정 규소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23.3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했으며, 실리콘판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98.9GW로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했다. 결정 실리콘 배터리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84.7GW로 전년 동기 대비 77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10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이 5%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추정치 5.2%보다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중국의 내년 성장 전망치도 지난 7월 전망 때보다 0.3%포인트 낮춘 4.2%로 조정했다. IMF는 중국 경제의 부진을 놓고는 심화하는 부동산 위기와 소비자 신뢰 약화를 꼽았다. IMF는 올해 세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그대로 유지했지만, 2024년 전망치는 7월 전망치 3.0%에서 2.9%로 낮췄다. 이날 WEO 보고서를 발표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스(Pierre-Olivier Gourinchas)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난해 에너지 위기로부터 계속 회복되고 있지만 성장 추세가 엇갈리면서 중기 전망이 '보통'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성장 전망은 지난 7월 때보다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성장 전망치는 올해 2.1%, 내년 1.5%로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올렸다. 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