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경기부양 위해 주민들에게 소비지원금으로 ‘디지털 위안화’ 지급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e-CNY)로 소비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사용 범위를 더욱 넓히고 나선 것이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로 2019년 말부터 베이징, 상하이 등 여러 대도시에서 시험 운영이 진행돼왔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온·오프라인에 걸쳐 사용 가능 영역을 대폭 확대되면서 시범 도시에서는 사실상 정식 도입에 가까워진 상태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의 국내외 상용이 이뤄지면 세계 첫 디지털화폐가 된다. 

디지털 화폐에서는 실질적인 기축 통화 역을 하겠다는 중국의 야심찬 계획이 현실화할 지 주목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디지털 위안화 사용 가능 장소는 각각 2억6000만 개, 800만 곳을 넘겼고 누적 거래액은 875억 위안(약 16조 원)에 달했다.

31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봉쇄 방역으로 침체된 가계 소비와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지 주민들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소비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인근의 신도시 허베이성 슝안(雄安)신구 당국은 주민들에게 디지털 위안화 총 5000만 위안(약 92억5000만 원) 지급에 착수했다.

또 광둥성 선전(深圳)시 당국도 30일부터 총 3000만 위안(약 55억5000만 원) 상당의 소비지원금을 디지털 위안화로 나눠주고 있다.

선전에서는 추첨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를 받은 뒤 온·오프라인에서 소비할 수 있고 슝안신구에서는 식료품·가전제품·가구 등을 살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원금 지급으로 소비를 진작시키고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더욱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과거에 보조금을 줬을 때는 수혜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장애물이 있었지만, 디지털 위안화를 쓰면 수혜자에게 바로 지급해 투명성이 개선돼 향후 연금이나 재정 보조금 등 지급에서도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디지털 위안화의 경우 보유자와 사용자에 대한 중앙 통제가 완벽히 이뤄진다는 점에서 기존의 '탈중앙화'에 극으로 반대되는 개념이어서 사용이 확산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일부는 '중앙집중화'의 영향으로 현 현금과 병용돼 서로 보완 역할을 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어차피 노출이 되는 카드 사용 등의 영역을 디지털 화폐가 대체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의미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