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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축구의 아픔이 있는 곳

  

 

  

 고양시는 인구가 100만명을 넘는 한국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다. 주민 소득 수준도 높아 세수도 적지 않다. 꽃축제 등 다른 지역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행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아쉽게도 고양에서 축구 열기는 아직 초보 수준이다. 

 이유는 있다. 고양시 발전 자체가 서울의 배드타운으로 시작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주민 대부분이 서울에 일자리를 두고 있어 서울을 연고지로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 두번이나 연고지 축구팀이 해체되는 아픔이 있다. 사실 2017년 현재 지역 연고 프로구단이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하는 이유는 고양시 축구 팬들은 꾸준히 자신들의 힘으로 연고 구단을 만들어 왔고, 지역의 축구 시설 기반 역시 훌륭하기 때문이다.

 먼저 어떤 아픔이 있었는 지 보자. 고양의 첫 번째 연고 구단은 KB국민은행 축구단이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969년 창단된 뿌리 깊은 팀이다. 외환위기 때 잠시 해체됐다 다시 고양시를 대표하면서 뛰었다. 역사가 깊은 만큼 성적도 우수했고, 전국적인 지명도를 지닌 선수들도 많았다. 그러나 2012년 모기업인 국민은행의 결정으로 해체되고 만다.

 그러나 이런 아품을 딛고 고양시 축구팬들은 고양 자이크로 FC를 연고팀으로 받아들였다. 이 팀 은 한국 K리그 원년 우승팀인 할레루야 축구팀이 그 전신이다. 하지만 이 역시 2016년 고양시의 지원이 끊어지면서 해체되고 만다. 지금은 K3리그에서 활동하는 고양FC가 지역 축구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당초 자이크로가 본거지로 썼던 구장은 고양시종합운동장이다.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에 위친한 고양시종합운동장은 체육과 문화시설이 융합된 것이 특징이다. 박람회장으로 유명한 고양시는 운동장도 국제적인 문화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따라서 공연장으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관람석과 경기장의 밀착도가 좋다. 

 고양시종합운동장은 2000년 9월 26일 착공해 3년 만인 2003년 9월 26일 완공했다. 대지 면적은 8만 6152평, 건축 면적은 8,090평, 연건축 면적은 1만 8289평이다. 주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며, 최고 높이는 52.04m이다. 지붕은 유리섬유 위에 테프론 코팅 막재를 입혔고, 외벽은 노출 콘크리트에 불소수지 강판 판넬을 사용하였다. 좌석 수는 4만 1311석이다.

 지하 1층에는 탈의실·연습실·식당·의무실 등 선수·심판 관련 시설, 보도 관련 시설, 경기 운영 관련 시설 등이 있다. 1층에는 VIP 임원 관련 시설, 보도 관련 시설, 관중 편익 시설(매점·의무실·미아보호실), 관중석 등이 있다. 2층에는 방송 부스·기자석·관중석·전망식당이 있고, 3층에는 통제본부와 관중석이 있다.

 주변 시설로는 992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진입광장·중앙광장·북측광장, 휴게공원, 종합안내소, 안내매표소, 화장실 등이 있다. 주차장에는 1,940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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