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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 제재 합의에 장밍 중국대사 “의도적인 공격”

중국과 서구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제재에 나설 전망이다.

 

제재 명단은 개인과 단체 등 11개 항목에 달한다. 

 

구체적인 제재 대상은 공식 제재 발표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유럽 대사관 측은 거짓에 기반한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7일(현지시각) 도이치 벨레 등 외신은 유럽연합의 27개국 대표들이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한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등의 내용을 담은 제재안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U는 22일 제재안을 공식적으로 승인할 예정이다.

 

EU의 제재 대상은 위구르족 인권 유린과 관계된 개인과 단체 등 11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소식통이 된 외교관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리비아, 남수단, 북한 관계자들도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22일까지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도이치 벨레는 “중국의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유린 혐의로 기소된 중국 당국자 4명과 단체 1곳 등이 포함됐지만, EU는 정식 승인 전까지는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장밍 EU 주재 중국대사는 “거짓에 기반한 제재는 중국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으로 볼 수 있다”며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보안과 안녕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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