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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앱스토어, 알리바바 브라우저 삭제…“중국 정부와 갈등 탓”

 

"마윈이 사라졌다."

중국인은 물론 세계 경제계를 놀라게 했던 중국발 뉴스였다.

실제 한동안 마윈은 공식 활동무대에서 사라졌다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과의 갈등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한다.

 

실제 중국에서는 마윈은 공산당이 키운 기업이라는 설이 많다. 마윈 스스로가 공산당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갈등은 그런 마윈이 서구식 정부 혁신을 언급하고 나선 탓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중국 정부와 알리바바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알리바바의 인터넷 브라우저가 중국 내 여러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은 화웨이와 샤오미가 운영 중인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등에서 알리바바의 ‘UC브라우저’가 삭제되거나 다운로드 기능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알리바바 브라우저 삭제 조치는 화웨이와 샤오미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만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CNBC 측은 “화웨이·샤오미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통화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며 “중국의 한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는 삼성 앱스토어에서 여전히 이 브라우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UC브라우저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CNBC는 이전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와 알리바바의 갈등이 이번 조치의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4일 중국 대형 IT단속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최고 경제위원회 연설에서 “일부 플랫폼 기업의 발전은 표준적인 수준을 벗어났고,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알리바바 UC브라우저는 중국 내 사설 병원에 검색 결과 우선권을 입찰시키는 등의 광고 모델로 수익을 내왔다고 최근 관영매체 CCTV로부터 비판받았다. CNBC는 이 같은 조치가 “잠재적으로 환자들이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공공 병원 대신 사설 병원 웹사이트로 연결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 UC브라우저 측은 “(CCTV의) 방송에서 지적한 문제를 중요하게 인지하고, 신속한 점검과 시정 조치를 실시했다”고 답했다. 이어 “콘텐츠 리뷰를 더욱 강화하고 더 많은 책임을 질 예정이며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양질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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