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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북부 헤이룽장성 야생호랑이 증가, 야생 곰들이 사냥감으로 희생.

 

중국에서 동북호랑이로 불리는 일명 백두산호랑이의 개체수가 최근 급증하면서, 먹이사슬의 차상급 포식자였던 야생 곰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져졌다.

 

중국 중앙 텔레비젼 (CCTV) 는 , 최근 중국북부의 헤이롱지앙성의 샤오싱안링 산맥의 심산유곡 자연보호구에서 동북 호랑이에 의해 잡아먹힌 것으로 보이는 야생 곰들의 사체 일부가 빈번하게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CCTV 는 헤이룽지앙성 북부의 샤오싱안링산맥은 북부 러시아의 시베리아 삼림지역으로 연결된 지역들이 1급 자연보호구역으로 오랫동안 잘 보존돼 과거 원시림의 형태를 회복하고 있고, 그동안 주민들의 의식개선으로 인해, 약용으로 쓰기 위해 이 지역 호랑이를 남획이 중단되자 , 멸종위기에 몰렸던 이 지역 야생호랑이의 개체수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남북으로 길게 뻗은 샤오싱안링산맥의  중국지역의 원시림이 그동안의 자연보호노력으로 북쪽 러시아 지역에 비해 울창하게 복원된 까닭에, 밀렵을 피해 러시아 지역으로 이동했었던 동북호랑이들이 중국지역으로 대거 남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호랑이의 부재로 먹이사슬 최종 포식자로서 그 개체수가 크게 늘어났던 곰들이 ,다시 나타난 차상급 포식자인 호랑이에 의해 잡혀먹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헤이룽지앙성은, 그동안 멸종위기의 동북 호랑이를 번식하기 위해 특별보호구역에서 인공수정등을 통해  수 백마리 정도로 개체수를 증가시키고  전문 사육 공원에서 먹이를 공급하며 키워 오고 있다.

 

또 이 전문사육원은 일반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고 백두산 호랑이를 관찰할 수 있는 관광사업도 겸하면서 인공사육에 들어가는 관련 비용을 보전하고 있는 중이다.  

 

야생의 백두산 호랑이의 개체수가 늘어난 현상은, 샤오싱안링 산맥지대가 자연적인 원시림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원시림등에 대한 자연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요도 함께 중가하면서, 이제는 맹수들로부터 인간을 지켜야 하는 모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중국 중앙텔레비젼이 인터뷰한 베이징 대학의 생명과학원 교수조차도, 야생상태에서 호랑이가 같은 육식동물인 곰을 사냥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며 금시초문이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 보도들을 종합하면, 샤오싱안링지역의 먹이사슬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의 개체수가 늘었지만, 사냥할 수 있는 대형 초식동물이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 사람들이 사는 평야지역의 민가지역으로 나오지 못한 일부 호랑이들이 대신 곰을 잡아 먹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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