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독감예방백신에 대한 관리부실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올해 들어 특히 독감예방백신을 더 많이 만들어 보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 젊은이들은 겨울철 독감감염을 예방하는 감기 백신에 대해서는 그동안 큰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젊다는 특권으로 감기쯤을 예방하기위해 돈을 들여 일부러 백신까지 맞는 다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역시 바이러스의 일종인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도 면역력 보존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게다가 혹 감기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백신이면, 어쩌면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조금은 예방효과가 생길 지 모른다는 기대심리도 한 몫 더해지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중국 네티즌들도 우리처럼 곧 10월에 접어들어 아침저녁 쌀쌀해지면서 독감백신접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겨울이 빨리오는 중국의 동북3성 일대의 네티즌들 가운데는, 독감을 맞고 싶은데 공급이 많이 부족하다는 현실에 대해 당국을 탓하는 목소리와 함께, 모자라면 더 많이 만들어 공급해야 한다는 요구를 표출하는 경우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가장 기온이 낮고 겨울이 오래지속되는 최북단 헤이롱지앙 성 하얼삔 시에서 발행하는 신완빠오 ( 新晚报, 석간신문) 가 백신부족사태와 예방접종안내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중국의 젊은 네티즌들이 각양각색의 요구와 느낌을 쏟아내고 있는 SNS들을 정리했다.
모두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우리는 어디서 접종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네 ㅠㅠ
도무지 백신접종을 예약할 수가 없네 ! 제발 누가 해결해줄 수 없나 ?
어디서곤 백신을 구할 수가 없네 ! 어디에서도 예약이 안돼 !
백신이 부족해서 그렇다는데, 도대체 더생산할 수 없나?
백신이 한 달이면 온다고 해서 예약했는데 아직 안왔네, 독감백신이 정말 귀한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