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의 의중을 대변하는 환구시보 (환치우스빠오, 环球时报, 글로벌타임스)의 편집장이, 우한의 미 영사관폐쇄를 예상한 외신보도들을 언급하며, 중국의 대응과 보복조치는 미국이 예상하는 것 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미국의 휴스턴영사관폐쇄에 대한 보복문제가 한층 더 큰 후폭풍을 야기할 전망이다.
후시진 편집장과 함께 다른 중국매체들도, 미국이 홍콩에서 운영하는 영사관을 언급하며, 1-200 명 내외의 인원이 근무하는 중국내 다른 영사관과 달리 약 1,000 명에 달하는 많은 직원들이 파견돼 근무하는 아시아 최대의 영사관이라고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또 홍콩의 미 영사관의 전면폐쇄 방안도 있지만, 홍콩영사관에 근무하는 미국 요원들의 숫자를 대폭삭감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방식도 가능하고 언급하면서, 트럼프가 전면폐쇄로 세계여론의 비난을 받은 것과 달리, 중국은 실질적인 면에서 미국의 공작활동에 타격을 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불룸버그등 서방매체들은 후편집장의 홍콩의 미영사관거론사실을 비중있게 보고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그동안 홍콩의 반중시위의 배후로 지목해온 홍콩의 미국영사관을, 미국의 휴스턴 중국영사관폐쇄조치에 대한 응징으로 폐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홍콩의 반중시위기 불거지기 시작할 당시부터 원훼이바오( 文汇报)등 홍콩매체들은, 홍콩중심부인 중환에 자리한 미국의 홍콩영사관은, 6만평방피트의 대지에 지상 5층의 청사에 약 1,000명에 달하는 많은 직원들이 근무한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인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베일에 싸여 있다면서 홍콩내 반중시위의 배후공작을 의심하는 기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정부가 우한의 미영사관을 보복 폐쇄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은 것에 대해, 오보일 가능성이 80% 나 된다며 우한 미영사관의 폐쇄는 중국의 카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