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군(军)을 움직이는데 가장 해로운 게 주저하는 것이다.”

 

“군을 움직이는데 가장 해로운 게 주저하는 것이다.”

 

용병지해, 유예위대; 삼군지재, 생우호의 (用兵之害, 猶豫爲大; 三軍之宰, 生于狐擬)

 

“군을 움직이는데 가장 해로운 게 주저하는 것이다. 삼군의 멸망은 의심이 그 싹이다.”

 

오자병법 치병제삼에 나오는 글귀다. 중국의 병가는 요즘으로 치면 ‘위기’ 경영의 달인들이다. 국가가 가장 위급한 순간에 병사를 움직여 나라를 구해야 한다. 


본래 위기와 평화의 시기 나라 경영의 원칙은 변하는 법이다.

 

평화의 시기는 새로운 번영의 기회를 만드는 게 중점이고, 위기의 시기는 생존에 방점이 찍힌다. 중국 병가의 가르침은 위기의 시기 사람을 움직이는 법이다.


이런 점에서 중국 병가의 생각은 요즘같은 코로나 19 팬데믹의 위기 속 기업 경영인에게 가장 적절한 조언이다. 

 


오자병법은 중국에서 손자병법 못지않은 대접을 받는 병법이다. 그 가르침이 매섭다.


우선 병을 움직이는 이의 자세에 대해 말했다. “결정을 내렸으면 주저하지 마라” 간단하지만 다음 문장과 호응하여 천하의 절묘한 지도자의 행동 방침이 된다.

 

“왜냐하는 그럼 병들이 지휘관의 능력을 의심하게 된다. 그 의심이 바로 삼군이 몰락하는 불행을 낳는다.”


사실 전쟁에 임해서 가장 큰 힘은 지휘관과 병이 하나처럼 똘똘 뭉친 군대다. 지휘관의 지휘에 일사분란하고 빠르게 움직여 목표를 달성하는 군대다. 


그런데 지휘관이 결정을 해야 할 순간 머뭇거리며 결정을 미루고, 결정을 내리고도 자꾸 반복을 한다면 어느 병사가 따르겠는가? 


두 번째 문장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병사들의 자세다.

 

병사들은 지휘관을 믿어야 한다. 왜냐면 간단히 지휘관이라는 자리에 아무나 오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철저한 검증이 있었다.

 

그런 지휘관이 말이 어눌하다고 해서, 생김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그 능력을 의심하는 일이 있다면 그 군대의 앞날은 빤하다. 전쟁터에서 멸망뿐이다. 


또 다른 의미는 지휘관이 병사들을 관리하는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병사들에게 의심을 갖도록 하지 마라는 의미다. 


전쟁터에 나가면 병사들은 당장 총칼에 총칼로 맞서야 한다.

 

한 순간에 목숨이 오가는 일을 하는 것이다.

 

반면 지휘관은 항상 그 뒤에서 그들을 지휘한다. 전쟁에 승리를 하건, 패배를 하건 지휘관이란 직책은 병사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일을 하는 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지휘관은 병사들에게 유일한 생로다. ‘이 지휘관을 따르면 전쟁에 승리할 수 있다. 살아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많은 병사들이 지휘관을 따르는 것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의 위기 속에 기업 경영자의 역할이 어때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사회

더보기
중 식품체인업체 회장의 "소비자 교육" 발언에 네티즌 발끈, "누가 교육 받는지 보자."
“소비자를 성숙하게 교육해야 한다.” 중국의 전국 과일 판매체인을 운영하는 ‘백과원’의 회장 발언이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백과원 체인점의 과일들이 “비싸다. 월 2만 위안 월급을 받아도 사먹기 힘들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오자, 회장에 이에 대응해서 “고품질 과일을 경험하지 못해서 무조건 싼 과일을 찾는 것”이라며 “우리는 소비자 교육을 통해 성숙된 소비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에 흥분하며, “우리에게 비싼 과일을 사도록 교육시키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하며 “정말 누가 교육을 받는지 두고 보자”고 반응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불매 운동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은 ‘소비자 교육’이라는 단어는 업계 전문 용어여서 이 같은 용어에 익숙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듣기 불편해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상업 분야에서의 “소비자 교육”이란 원래 감정적인 뜻이 아니라, 브랜드 구축·품목 관리·서비스 경험 등을 통해 소비자가 품질 차이와 가치 논리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 백과원측은 회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자, 바로 대응해 “해당 짧은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