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강보험 지원금, 9년 후 현재 2배될 것…’16조원 달해’

일하는 고령자 비율도 늘어날 것

9년 뒤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금이 현재의 2배인 1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공개됐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실은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받은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지원 전망'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 인구수 전망치와 5월 보건복지부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을 토대로 예정처가 건강보험료 수입을 구해 추계한 수치다.

정부지원금은 일반회계와 건강증진기금 등을 재원으로 하며, 매년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게 돼 있다. 이에 정부는 13∼14% 수준을 지원해왔다.

 

추계 결과 정부지원금은 올해 7조9천억원에서 2023년 11조3천억원, 2028년 15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지원금이 급증하는 배경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가입자 수의 증가에 있다. 정부지원금 수준의 잣대가 되는 전체 건강보험료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올해 252만명(4.9%)이었던 65세 이상 건강보험 납부자는, 2028년 487만명(9.4%)으로 약 1.9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동기간 생산연령인구인 15∼64세 건강보험 납부자는 2천201만명(42.6%)에서 2천378만명(45.8%)으로 1.1배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전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65세 이상 납부자의 비율은, 올해 4.9%(85만명)에서 2028년 10.4%(224만명)로 2.1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을 계속하며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고령자 비율이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정부지원금 수준이 예상 건강보험료 수입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상황에서, 65세 이상과 15~64세 가입자가 전체 건강보험료 수입에 기여하는 비중에 따라 정부지원금을 나눠보면 65세 이상 가입자들에게서 걷는 건강보험료 수입으로 인해 올해 5천억원, 2023년 1조원, 2028년 1조8천억원 등의 정부지원금이 지원될 것으로 추계된다”고 말했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해당 인구로부터 납부된 보험료가 늘어나고, 그만큼 정부지원금도 증가폭을 보이는 것이다.

 

박명재 의원은 "고령화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지만, 정부는 건강보험 혜택만 국민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향후 고령화와 '문재인 케어'로 국민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고, 조속히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