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철과 전철 요금이 일제히 오른다. 적자 지속이 원인이지만 철도 가격이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 국철그룹 산하 상하이지사와 남창지사, 청도지사, 란주지사, 태원지사, 광저우지사, 남녕지사 등은 11일 고속철 및 전철들의 열차요금을 최적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각 철도지사의 공고를 종합하면 이번 가격 조정은 12월 1일부터 시작하여 여러 노선에 걸쳐 전체적으로 티켓 가격이 상승한다. 예를 들어 상하이지사는 11월 1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동남해안철도 일부 열차의 운행요금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수급관계와 여객규칙에 따라 요금을 최고로 고시하고 계절별, 시간대별, 분석별, 구간별로 최대 열차요금 55%를 할인하여 전체적으로 볼 때 400여개 열차 중 요금 상승과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교통대학교 중국교통운수가격연구센터 이문흥(李文兴) 원장은 "이번 전철요금 인상은 주로 단거리 고속철로 즉 시발역과 도착역이 모두 같은 도시인 고속철 노선으로만 인상하기로 했다"며 “이번 중국 전철요금에 책정 기준이 500㎞ 이하 고속도로 운임과 500㎞ 이상 항공운임을 참고로 가격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발표문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정부는 중국 국철그룹에 전철 요금 결정권을 위임했고, 이번 가격 인상은 국철그룹 내부 결정으로 현재 국철그룹 지사는 자율 조정 선행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 18개 도시에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