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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난자냉동 허가됐나

우한 병원 대대적 광고…보건 당국 조사 돌입

 

고령출산에 대비해 미혼 여성 난자를 냉동 보관할 수 있다는 한 병원의 광고로 후베이성 보건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병원은 기술 실행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보건당국이 부인하고 있다.

 

지난주 우한동제생식의학병원(武汉同济生殖医学专科医院)이 중국 내에서 첫 번째로 건강미혼여성 난자 냉동 기술 실행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스브리킹', '국내 최초' 등 키워드를 달아,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후베이성위성건강위원회(湖北省卫生健康委员)이 바로 '미훈여성난자냉동수술은 개방되지 않았다'고 부인한 뒤 조사에 들어갔다.

 

여성 연예인들이 고령 출산을 대비해 난자 냉동한 사실을 밝히고, 또한 여행사들이 '해외 난자 냉동 패키지'라는 것으로 영업한 경우도 있다. 이런 뉴스가 나올 때 마다 '난자냉동' 화제가 여론을 뜨겁게 달궜다. 이 사건이 불러일으키는 치열한 토론은 현 사회에 미혼 여성 난자냉동의 수요를 여실히 드러냈다.

 

직장은 여성에게 가혹하다. 직장여성들은 사회, 가족이 여성 단방향한 기대를 극복해야 되고, 출산과 직업발전사이의 갈등도 잘 조절해야 한다. 한 여성 CEO 는 “여성 CEO로서 가장 큰 도전은 상업 난제가 아니라, 출산과 사업사이에 선택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행홍보언어에서 난자냉동은 이미 많은 중국 미혼 여성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하지만 윤리와 법 사이에 논쟁이 이 기술이 중국에서 아직 합법적인 지위를 갖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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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