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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위기로 미중 무역협정 변수되나

트럼프 정치적 지위 위태롭다고 판단되면 협상 안 할 수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위기가 미중 무역협정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서방언론은 무역협상에 암초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마루리 짓기 원했던 베이징도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트럼프 탄핵 위기를 계기로 이른바 ‘미니 합의’라는 전망마저 어둡게 하고, 양측이 중대한 양보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과 베이징을 주시하는 관측통에 따르면 미국 하원의 트럼프 탄핵 조사는, 그가 이끄는 정부가 결정적인 일전을 앞두고 정치적 지지를 더 얻을 수 있도록 중국과의 제한된 무역 합의를 모색하는 트럼프에게 새로운 압력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밖에 트럼프의 정치적 지위가 위태롭다고 판단될 경우 중국은 무역협정 체결을 꺼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 주재 전략국제문제연구센터(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의 중국 전문가인 스콧 케네디(Scott Kennedy)는 "그들은 중국에 매우 설득력 있는 이유를 제시해 협의할 필요하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은 물론 트럼프를 돕도록 할 수도 있어야 한다. 중국이 작은 합의를 도출하는 데 관심이 있을지 모르지만 미국에 대한 중국의 신뢰는 그들이 전면적인 합의를 이루는데 요구되는 양보를 이끌어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재선 노력에 그의 지지자들은 그가 중국과의 강경 협상으로부터 이득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하며 그를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달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무역 대표인 로버트 라이저(Robert Lighthizer)와 양국의 다른 고위 관리들은 이번 달에 워싱턴에서 미국 관리들이 지난 5월 중국측의 일부 약속 번복을 비난한 이래 협상 교착 상태를 평가하고 해결하기 위해 만날 것이다.

 

트럼프는 월요일에 트위터에서 "우리가 이기고 있고 우리가 이길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그동안 그들과 합의한 것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양국 간 적대적인 교류와 관세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감안하면, 당분간 양측이 전면적인 합의를 할 수 있다는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중국 전문가들은 자신의 치적을 부각시키고 자신의 정치 진영을 격려하기 위해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그의 입장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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