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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 체포후 중국인 캐나다 이민·비자 신청 급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캐나다에서 중국 통신업계의 거물인 화웨이(華为) 최고재무관 멍만저우이 체포된 이후 중국인의 캐나다 이민과 여행비자 신청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민 의사가 있는 일부 중국인들은 현재 지역을 선택할 때 캐나다를 보지도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데, 중국의 캐나다 관광객 수도 증가폭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본토에서 1574명이 이민 신청했는데, 이것은 2015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2월 현재 1754건은 4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홍콩의 이민자 변호사인 하비(Jean-Francois Harvey)는 “3명의 중국 본토 이민 컨설턴트가 멍완저우 체포사건과 그에 따른 중·캐나다의 외교적 긴장이 이민 업무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사람들은 캐나다를 아예 하나의 옵션으로 보지 않는다고 한 상담가가 말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캐나다 국적인 하비는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직원들이 화웨이의 상황에 대해 민감하지 않겠지만, 이것이 그들의 견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나아가 그들이 고객들에게 무엇을 추천하는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통계국(Statistics Canada) 집계 결과 2018년 중국 주민의 캐나다 실제 관광은 75만7205명으로 2010년의 20만33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최근 비자 신청 하락이 캐나다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캐나다에서 중국인 관광객 비자가 승인된 최신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나 떨어졌고, 더욱이 중국인 관광객의 실제 입국자수는 지금까지 지지부진하다.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19년 5개월 동안 캐나다의 중국인 관광객은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매년 1~5월 평균 19%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캐나다 경찰은 2018년 12월1일(현지시각) 미국의 인도 요청으로 밴쿠버 공항에서 멍완저우를 체포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캐나다가 제3국을 위해 중국 시민을 '임의적으로 구속'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15일 캐나다로의 여행 경고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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