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라, 아무 소용이 없지?”
화웨이가 미국 보란 듯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과연 미국의 압력 속에 화웨이는 지금과 같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까? 많은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입장이다.
31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4015억 위안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3.2% 늘어난 수치다.
스마트폰만 1.18억 개를 팔았다. 역시 전년동기 대비 24% 늘어난 수치다.
화웨이는 또한 5G관련 50곳의 협력 파트너를 찾았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화웨이의 영업이익은 소비자 사업부문 수익이 55%, 기업사업부문이 7.9%, 운영사업부문이 36.5%를 차지했다.
9분기 연속 평균 6%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점유율 38%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31%) 대비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였다.
올해 2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겨우 6%로 5위로 밀려났다.
화웨이의 이 같은 성적은 미국 정부가 나서 화웨이의 국제 시장 진입을 제재하고 있는 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놀랍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은 고속 이동 통신망을 통해 중국의 스파이 활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세우며, 화웨이의 5G 시장 참여를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화웨이의 올 상반기 서프라이징 수익을 냈지만 미국의 제재 아래, 현재와 같은 경영 실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데체적인 분석이다.
실제 화웨이 경영진은 “미국의 불공평한 제재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역시 “미국은 양국 협의사항을 이행하라. 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한 불공정한 제재를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