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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V 업체들, 미국 관세 폭탄에 제동 걸려 '울상'

중국의 중저가 TV 업체들이 세계 최대 TV 시장 미국 진출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 TV가 대표 품목으로 해당되는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중국 TV업체들은 이 같은 추가관세 위험에 주춤되는 한편, 삼성·LG전자 등은 바짝 쫓아오던 중저가 라인업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려 한숨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LG전자는 최근 TV의 고화질 및 대형화로 프리미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북미 TV 시장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업체 비지오와 LG전자가 각각 2·3위로 이름 올렸다. 4·5위를 중국 업체인 TCL과 하이센스가 556만3천대, 365만9천대로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전체 TV 출하량에서 세계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단일 국가 중에서는 최고의 시장이다. 작년 북미 시장에서만 4천300만대의 TV가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업체들은 중저가 LCD TV를 앞세우며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TCL의 올해 1분기 북미 출하량이 243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하이센스 역시 같은 기간 74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며 이에 대한 리스크 해소 차원으로 중국 현지 생산 후 미국으로 출하되는 선적분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1일부터 미국은 대중국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가 적용된 상황이다. 이어 미국 정부는 3천억 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적용도 추진 중에 있다. 오는 17일 공청회 이후 24일까지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부과 대상은 IT제품, 가전, 의류, 완구 등 소비재에 집중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며 TV가 대표적 품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과 LG전자의 경우 북미시장 판매 TV는 전량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으로 관세 부담이 없는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과 LG전자와 달리 TCL, 하이센스와 같은 중국 TV업체들은 대부분 중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가 시행된다면 TV 대당 소비자 가격이 크게 18%까지 오를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TV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것은 중국 업계에게는 독“이라며 ”경쟁업체들은 가격 인하 압박에 보다 자유로워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관계자는 삼성,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중국 업체들과 경쟁 영역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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