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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중 정상회담 희망이 어둡다.

최대 수확이 있다면, "대화 계속"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미국과 중국이다. 두 나라간의 ‘무역전이 확전할 것이냐, 휴전할 것이냐?’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보면 녹녹치 않다.

두 나라 담당자들은 주요 외신에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아 두 정상의 회담을 앞두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지난 5월 10일 이후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 이후 미국과 중국 담당자들의 미팅은 중단된 상태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마퀴스(Garrett Marquis) 대변인은 “회담 준비는 현재 진행되고 있다. 아직 뭐라고 전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 경제고문 라리 쿠들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정상회담에서 논의가 중단된 문제들을 다시 언급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함께 “중국의 양보가 부족하다”며 위협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바로 당일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경제 개방과 미국과 무역회담에 개방적인 태도”라 강조하면서도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밝힌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 외교부는 그 전 주만해도 “미국이 무역 마찰을 원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응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익명의 중국 고위 관료는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아직 어떤 준비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사실 준비없는 정상회담은 트럼프에게는 새로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 입장은 다르다. 결과도 없을 회담에 시진핑이 나설 수 없는 일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이번 회담에서는 얻을 최대 수확은 “대화를 재개한다”는 협의 정도일 것이라는 게 미중 관계 전문가들의 주된 분석이다.

그 마저 없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을 했고, 중국 정부가 밝혔듯 ‘무역전쟁을 끝까지 가는 것’을 재확인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시간은 있다. 양측은 무역전을 계속하게 된다면 자신들이 어떤 무기를 지녔는지 점검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둘 모두 무역전은 모두에게 불이익이라는 것을 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나가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지경이라는 게 다가오는 일본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희망을 어둡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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