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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시장 한국에만 문 굳게 닫아..'판호 발급 또 배제'

최근 재개한 게임 판매 허가 발급 명단에서 한국 게임만이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 베껴 만든 중국게임으로 대체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국내 게임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드 배치 이후 시작된 '한한령'이 국내 게임사들에게 지속돼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다. 최근 재개한 외자 판호(게임 판매 허가) 발급 명단에서 한국 게임만 제외됐다. 또한 중국에서 서비스하던 국내 개발사의 게임은 오히려 퇴출시키고 '짝퉁' 중국게임으로 대체하는 등 여전히 한국 게임을 배척하고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22개 외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년여 만에 외국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 발급이 이뤄진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외국산 게임들이 서비스 허가를 받아 한국 게임 업계는 크게 기대했다. 하지만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은 이뤄지지 않아 실망감이 큰 상황. 한국 게임은 2017년 2월부터 2년 3개월째 판호를 못 받고 있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 받은 게임들은 미국, 일본, 유럽 게임으로 중국 게임시장이 해외에 크게 개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개방에는 한국 게임은 철저히 배제한 모양새다. 심지어 정상적으로 서비스하던 한국 게임을 퇴출시키고 해당 게임을 중국 업체가 비슷하게 따라해 새로 출시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판호를 받지 않아도 게임 내에 돈을 벌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지 않은 무료 다운로드, 인앱결제 기능 미탑재 게임의 경우만이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부터 이 방식으로 중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었는데 돌연 최근 중단됐다.

 

광전총국이 최근 새 판호 규정을 발표하면서 전투시스템이 있는 게임의 유혈묘사가 금지됐고 총격을 받아 피가 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결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퍼블리싱 사인 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고, 비슷한 장르의 신작 '화평정영'을 출시하면서 사실상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퇴출시켰다. 하지만 신작 '화평정영'은 배틀그라운드와 유사성이 너무도 높아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하던 유저는 자신의 레벨과 소유 아이템을 그대로 가지고 '화평정영'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어에 깔려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업데이트하면 '화평정영'이 된다는 것.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외자 판호 발급이 재개되면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는데 한국에만 문이 굳게 닫혀있다"며 "불공정한 상황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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