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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 긴축이나 완화할 계획 없다" 단언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하거나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단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류궈창(劉國強)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은 “현 단계에서 중국의 통화정책은 온건한 기조를 유지하고 적절한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인민은행은 통화정책을 긴축하거나 완화할 의향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24일 중국인민은행은 '맞춤형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를 통해 2674억 위안(약 46조 1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경쟁입찰 방식의 역레포(RRP,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통되는 채권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를 통한 공개시장조작으로 1600억 위안,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2000억 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번 중국인민은행의 발언으로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류 부행장은 이날 국무원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인민은행이 역레포나 중기유동성지원창구를 활용했지만 통화정책 방향이 완화로 전환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단기 유동성 조절 차원”이라고 해당 관측을 일축했다.

 

류 부행장은 통화정책의 적절한 유연성에 대해 직접 유동성 지표를 확인해보는 것을 권한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간단한 지표로 은행 간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등을 언급하며 “금리는 통화 가치를 결정하고 통화의 수급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순궈펑(孫國峰)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국 국장은 “현재 중국 국내외 경제, 금융은 복잡한 상황이고 불확실성 요소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건한 통화정책은 경제성장과 금리(RP 등)변화 등에 따라 정책을 제때 조절해 가면서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궈펑 국장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온건한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정책 조절의 전향성, 목적성, 유효성을 강화하고 정책 강도를 잘 조절해나갈 전망이다.

 

그는 “신용대출은 합리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신용대출 구조와 금융리스크 방지 간 균형을 개선하면서 공급 측 구조 개혁과 높은 수준의 질적 성장을 위해 좋은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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