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이 게임 판호 접수 재개, 심사 규정 더 까다로워졌다

 

중국 정부가 자국과 해외 게임의 판호 접수를 다시 시작했다. 새로 발표된 심사 규정이 더욱 까다로워져 게임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22일부터 내·외자 판호 접수를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호는 중국 정부에서 발급하는 일종의 영업허가권으로 자국 게임과 해외 게임을 구분해 각각 내자와 외자로 분류해 발급한다.

 

이번 판호 접수 재개 이전에 중국에서는 판호 관련 정책이 새로이 발표됐다. 우선 추가 신청에 있어 제한이 걸렸다. 판호 승인 게임의 총량이 제한되며 같은 게임으로 총 3번 이상 심사에서 떨어지면 추가 신청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 게임 명칭은 게임 내용과 관련이 있어야 하며 영어 사용은 금지되며, 중국표준 간체자를 사용해야만 한다.

 

이와 함께 아이템 뽑기의 확률을 백분율(%)이 아닌 횟수로 표기해야 하며 게임 내 유혈 묘사는 전면적으로 금지됐다. 초록색 등 어떤 색깔의 액체도 피로 표현돼서는 안 되고 시체 또한 최대한 화면에서 빠르게 사라져야 한다. 청소년 중독 방지 시스템 적용 필수, 결혼 시스템 미성년자 이용 불가, 종교·미신·운명을 시스템이나 내용에 적용 금지, 포커와 마작 등 도박류 게임에 대한 심사 미시행 등의 세세한 규정이 새로이 추가됐다.

 

규제가 다소 엄격해진 대신 심사 결과는 접수일로부터 80일 이내로 받아볼 수 있어 더욱 빨라졌다.

 

현재 한국 게임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등이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