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신경제의 상징'인 모바일페이 시장이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알리페이(Alipay,支付寶)가 ‘페이경제’의 절대 강자로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업체 이관(易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분기 중국의 간편결제 서비스 거래규모는 3분기 대비 7.78% 증가한 47조 2000억 위안으로 더욱 성장했다. 알리페이의 4분기 시장점유율은 3분기보다 8% 늘어난 53.78%를 기록해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시장조사기관 첸옌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은 지난 2018년 중국 모바일페이 결제시장 규모가 동기대비 68% 증가한 171조 5000억 위안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 오는 2020년이며 355조 위안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업계 전문가는 “알리페이의 실적 호조는 화베이(花唄), 제베이(借唄) 등 모바일 대출 실적 확대와 연말연시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소상공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서비스인 제베이(借唄)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베이(借唄)는 은행 소액대출과 유사한 모바일 대출 상품으로, 최소 1000위안에서 최대 30만위안에 달하는 금액을 간편하게 대출 가능하다.
알리페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알리페이 및 글로벌 협력업체들의 활성 이용자수는 10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기관 앱애니(App Annie)측은 알리페이가 SNS를 제외한 모바일 앱 분야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페이의 맞수 텐센트금융(騰訊金融,위챗페이 포함)는 38.8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양대 모바일 페이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92.65%를 기록, 두 업체는 사실상 중국 결제시장을 지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