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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미세먼지로 인한 GDP 손실 발생..'금액은 1000억 달러 이상?'

중국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GDP 손실이 1000억 달러가 넘는다고 전해졌다.

 

현재 중국은 초미세먼지 오염으로 인한 손실이 GDP의 1% 수준이지만, 10년 뒤에는 2% 정도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전해졌다.

 

지난해 말 중국·인도·싱가포르 국제공동 연구팀이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한 '중국 338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초미세먼지 관련 보건·경제 손실 평가' 논문에 따르면 중국은 초미세먼지 오염으로 인해 2016년 기준으로 GDP의 0.91%, 1014억 달러(약 115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27배에 해당한다.   이 논문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016년 초미세먼지 연평균치가 338개 도시에 따라 ㎥당 10~157㎍(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의 분포를 보였고, 전체 인구의 78.79%가 중국 환경기준치인 35㎍/㎥를 초과했다.   

 

중국의 초미세먼지 관련 사망자는 2016년 96만4000명 정도이고, 전체 사망자의 9.9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논문에 따르면 다른 방식으로 분석한 경우에는 초미세먼지로 인한 중국 내 조기 사망이 연간 77만 명 또는 125만8000명으로 나타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1~2012년 장기간 분석 결과, 베이징에서만 연간 2만2000~3만명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한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논문은 또 중국의 모든 도시가 중국 환경 기준치를 달성한다면 2030년 조기 사망자를 전체 사망자의 8.3%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중국과 일본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한 '중국에서 초미세먼지가 보건과 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논문에서는 중국이 대기오염을 줄이지 않으면 2030년에 GDP 손실이 2%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중국이 GDP의 0.79%인 1018억 달러를 초미세먼지 줄이는 데 투자한다면, GDP의 1.17%에 해당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연구팀은 내다봤다.  

 

연구팀은 "인구 밀도가 높고 오염이 심한 톈진·상하이·베이징 등은 오염 예방 투자로 인한 혜택을 많이 입겠지만, 닝샤·산시·귀조우·간쑤 성처럼 개발이 덜 된 곳은 미세먼지 저감 투자비가 효과보다 더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2012년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치를 발표했는데, 국립공원 등 비교적 청정한 지역에서는 연간 기준치 15㎍/㎥, 24시간 기준치 35㎍/㎥로 정했다. 또, 도시 등 일반지역에서는 연간 기준치는 35㎍/㎥, 24시간 기준치는 75㎍/㎥로 정했다. 

 

한국은 지난해 3월 연간 기준치는 15㎍/㎥, 24시간 기준치는 35㎍/㎥로 강화했다.   중국 베이징의 경우 2012년 초미세먼지 연평균치가 90㎍/㎥였으나 2017년에는 58㎍/㎥로, 지난해에는 51㎍/㎥로 줄었다. 

 

추장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부원장은 "현재 미세먼지 피해에 대해 한·중 양국 정부 모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본다"며 "양국이 오염 감시 체제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고농도 발생 시에는 함께 행동을 취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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