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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개위, 지난해 ‘중국 GDP 성장률’ 관련 외신 보도에 “사실과 데이터 근거해야” 반박

 신문망에 따르면 최근 멍웨이(孟瑋)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 대변인은 지난해 중국 경제의 실질성장률이 4.1%에 불과하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근거를 알 수 없다”고 지적하며 실물경제 지표와 관련 데이터, 국제기구 전망 등을 통해 관련 보도를 반박했다.

멍 대변인은 지난 22일 발개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중국의 거시 경제운용 상황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멍 대변인은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6.6%라고 발표했지만, 해외 일부 기관과 언론은 중국 실질성장률이 4.1%에 불과하거나 이보다 더 낮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2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경제지표를 보면 지난해 중국 경제운용은 합리적인 구간을 유지하며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 실질성장률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가 무엇을 근거로 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사실과 데이터에 근거해 일부 지표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멍 대변인은 “우선 지난해 실물경제 지표를 보면 중국의 전기 사용량은 6조 8000억kWh(킬로와트시)로 전년 대비 8.5% 증가해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석탄 사용량은 소비 증가가 엄격히 제한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1억 5000만t(톤)가량 증가했고, 천연가스 사용량은 400여 억t 정도 늘어나 17%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멍 대변인은 “지난해 화물 운송량은 7%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철도 운송량은 9.1%나 증가했다”며 “이러한 실물 지표는 경제성장률을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 지표를 떠받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멍 대변인은 “관련 데이터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 증가액(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최종 생산 활동 결과)의 실질성장률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지수와 1차 산업 증가액은 각각 전년 대비 7.7%, 3.5% 상승했다”면서 “3대 수요는 지난해 고정자산투자가 5.9% 성장해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9%, 수출입 규모(위안화 기준)는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멍 대변인은 “지난해 도시 신규 일자리가 1361만 개에 달해 전년 대비 10만 개 늘었고 1~11월까지 전국 재정수입은 6.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재정수입 증가는 1조 3000억 위안 규모의 감세 및 행정비용 인하 조건에서 달성한 것이다.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은 11.8% 증가했다”고 밝히며 “지난해 전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도 6.5% 늘어났다. 어떤 지표로 보더라도 6.5% 안팎의 성장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멍 대변인은 국제기구 전망을 들어 “올해 1월 초 세계은행(WB)이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6.5%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도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6.5~6.6%로 전망했다”며 “이러한 국제기구 전망 자료는 객관성과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멍 대변인은 “중국 경제는 거대한 발전 잠재력, 유연성 등을 갖추고 있고, 중국의 발전은 여전히 장기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시기에 놓여 있다”며 “건강하고 안정적인 경제발전 펀더멘털과 높은 질적 발전을 지탱하는 생산요소 조건, 장기간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추세 등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고속 성장을 추구하지 않고 높은 질적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합리적인 구간에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과 잠재력,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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